대구 토지 경매 낙찰가율(114.9%) '전국 1위'

  • 임훈
  • |
  • 입력 2020-07-09   |  발행일 2020-07-09 제13면   |  수정 2020-07-09
■ 지지옥션 6월 동향보고서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도 선두
경북, 주거시설 물건 대폭 늘어

지난달 대구 경매시장의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8일 발표한 '6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의 경우 경매 진행 건수는 적었지만 낙찰가율은 높게 나타났다. 특히 주거시설의 경우, 전월 대비 15건 감소한 106건의 진행 물건 중 63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59.4%)과 낙찰가율(96.8%) 모두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적은 물건 수인 20건이 경매에 부쳐진 업무상업시설의 경우도 절반인 10건이 낙찰됐다. 유찰을 거듭하던 물건들이 속속 낙찰되면서 두 달 연속 60% 수준에 머물던 낙찰가율은 이달 들어 크게 반등한 97.9%를 기록해 전국 1위 자리에 올랐다.

토지는 34건의 진행 물건 중 13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전월 수준인 38.2%를 기록했고, 낙찰가율은 30%포인트가량 반등한 114.9%를 기록하면서 독보적인 전국 1위 성적을 거뒀다.

동구 지묘동 소재 상가가 감정가의 78%인 16억원에 낙찰되면서 6월 대구지역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달서구 두류동 소재 아파트는 무려 48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81%에 낙찰돼 대구지역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했다.

경북은 특이 사례로 인해 주거시설 물건이 대폭 늘었다. 주거시설 진행 건수는 전월 대비 134건 증가한 533건으로, 이 중 153건이 낙찰됐다. 물건 수가 크게 늘면서 낙찰률은 전월 대비 14.4%포인트나 떨어진 28.7%를 보였고,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3.2%포인트 오른 70.1%를 기록했다.

경북지역 주거시설 물건 급증 원인은 구미 소재 한 대기업이 사원 기숙사로 이용하던 아파트를 부동산 투자 관련 중소기업이 인수했고, 이 중소기업이 인수한 물건을 원활히 처분하지 못하면서 동일 단지 내 100여 채가 동시에 경매에 나온 탓이다. 100여 건 모두 유찰되면서 7월 경북 경매 지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무상업시설은 낙찰률이 전월 대비 9.7%포인트 반등한 36.2%를 기록했고, 낙찰가율도 3.8%포인트 오른 62.1%를 보였다. 토지 또한 전월 대비 5%포인트 안팎의 변동 폭을 보이며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경북에서는 안동시 용상동 소재 공장용지가 감정가의 74%인 19억8천만원에 낙찰되면서 경북지역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김천시 율곡동 소재 아파트는 37명의 응찰자가 몰려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경제인기뉴스

우호성의 사주 사랑(舍廊)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