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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포터 전기트럭의 배터리가 지면과 불과 30cm정도 밖에 떨어져있지 않아 과속방지턱 등이 많은 도로에서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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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포터 전기트럭 짐칸의 무게를 지탱하는 겹판 스프링이 3개에 불과해 내연기관 포터 차량에 설치된 5개에 비해 적어 짐칸 무게 지탱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전기 트럭이 애물단지 입니다." 대구 성서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표면 처리업체를 운영하는 이모씨는 지난 5월 국가 보조금을 받고 구매한 현대자동차의 포터 전기트럭을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 전기 트럭의 경우 무게에 따라 운행거리가 감소하는데, 업무 특성상 금속 재질의 부품을 많이 실어야 하는 이씨에게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씨는 "짐칸에 물건을 싣고 운행하면 충전을 100%로 해도 150㎞ 정도 밖에 주행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경북의 웬만한 곳을 왕복하려면 100㎞가 넘는 경우가 많은데, 불안해서 탈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씨가 구매한 전기 트럭의 공식 주행 거리는 211㎞로 규정돼 있지만, 적재 중량에 따라 주행 거리는 감소한다. 에어컨 및 난방 장치를 사용하면 주행 가능 거리는 더 줄어든다. 완속 충전기 사용 시 9시간 30분이나 걸리는 긴 충전 시간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열악한 도로 상황에서 전기트럭은 더욱 취약하다. 포터 전기트럭 짐칸 하단부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는 지면과 불과 30㎝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도로 상황에 따라 폭발 위험까지 있다고 운전자들은 하소연 한다.
특히 짐칸 무게를 지탱해주는 겹판 스프링이 3개뿐이어서 무게에 따라 짐칸이 내려 가는 경우도 적지 않아 운전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동일 모델의 포터 경유 트럭의 경우 겹판 스프링이 5개 설치돼 있다. 이씨는 "짐칸에 물건을 싣고 방지턱을 넘으면 울렁거림이 심하고 배터리 부분에 닿는 경우도 있어, 많이 위험하다"고 말했다.
실제 포터 전기트럭 겹판 스프링에 따른 문제점은 유튜브와 동호회를 통해 이미 알려져 있는 내용이다. 대구에서 공업사를 운영하는 송모씨는 "전기트럭에 겹판 스프링을 추가로 설치해 달라는 문의 전화가 많다"며 "전기트럭의 경우 신차이기 때문에 아직 시중에 겹판 스프링이 많이 유통되지 않아 설치를 해주고 싶어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전기 트럭에 들어가는 겹판 스프링은 타제품에 비해 경도가 강해 1t무게를 견디는 데 무리가 없지만 일부 소비자들이 그 이상을 실어 문제가 되는 것 같다"라며 "적정 중량을 초과해 달리면 자칫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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