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벙커'는 공간 재생, 문화 재생의 콘셉트로 탄생한 전시공간입니다. 물리적인 과거의 흔적은 남기고 공간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도록 했습니다."
'빛의 벙커'를 운영하는 <주>티모넷 김현정 이사가 빛의 벙커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이사는 "벙커 내부는 몰입형 전시의 느낌과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여러 장치와 함께 공간의 깊이감이 느껴지도록 연출했다"고 말했다.
외진 곳에 숨어 있는 옛 벙커 시설을 전시시설로 바꾼 것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2018년 11월 빛의 벙커 개관작은 화려한 황금빛 색채로 유명한 클림트전. 지난해 말부터는 고흐와 고갱전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전시 계획에 대해 물었다.
김 이사는 "빛의 벙커는 매년 전시 주제를 바꿔서 상설전시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11개월 정도 전시를 하고 1~2개월 휴관해 차기작 세팅 후 다른 주제로 오픈하는 방식"이라며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나 아티스트와의 협업도 언제든지 열려 있다. 향후에도 벙커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 지속적으로 관람객에게 새로운 미학적 체험과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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