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봉 에스엠아이 회장 "도전하는 기업만 미래 약속받는다"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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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07 07:25  |  수정 2021-01-07 07:37  |  발행일 2021-01-07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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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는 회사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배선봉〈사진〉 에스엠아이 회장은 자신이 사업 다각화에 열성인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IMF 외환위기로 국내 경기가 최악일 때 잘 다니던 기업은행을 퇴사하고, 1998년 불현듯 주조 회사를 설립한 배 회장은 변화의 귀재로 손꼽힌다.

특히 배 회장은 주조 공장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기계공작 가공 기술을 연마해 사업 역량을 확대했고, 2006년에는 국내 최초로 유전 시추용 초고압 밸브를 개발해 국내 유일의 유전 시추 기자재 제조사로 거듭났다.

유전 시추 사업으로 에스엠아이를 연간 500억원대 규모의 회사로 성장시켰지만, 배 회장은 여전히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는 "50년, 100년 가는 기업은 절대로 한 가지 제품만으로 유지할 수 없다"며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을 해야만 미래를 약속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배 회장은 지난해 유가 하락으로 매출이 급감했지만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인력 채용을 더욱 늘렸다. 또 기존 회사 인력을 신규 사업팀으로 보내 골프 카트 사업을 키워 나갔다.

현재 에스엠아이의 기술연구소 인력의 70%를 신규 사업 설계에 투입할 정도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토종 골프 카트 '타고'의 국내외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배 회장의 목표다.

그는 "우리나라의 골프카트 시장은 경쟁에 비해 그리 크지 않다. 현재 7개 브랜드가 연간 3천500대의 카트 분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데. 이러한 경쟁을 피해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선 해외 진출이 필수"라며 "골프장 시장 환경과 고객의 요구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해 국내 시장 및 해외 시장에서 사랑받는 골프 카트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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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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