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구 달서구 유치원 체육강사, 원생 성추행 의혹 수사...추가 피해 주장 나와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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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3   |  발행일 2021-01-14 제9면   |  수정 2021-01-13
경찰-달서구청 합동조사반 구성

대구 달서구 유치원의 체육 강사가 수업 도중 원생을 성추행했다는 고소가 접수돼 경찰과 달서구청 등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3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3일 대구 달서구 상인동 소재 한 유치원에서 골프 수업을 진행하던 강사 A씨가 원생 B(6)양을 성적으로 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B양은 두 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B양의 피해 사실이 알려진 뒤 최근 A씨로부터 성추행 당했다는 다른 원생도 나타났다. 해당 원생 부모는 14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추가 정황과 진술을 확보하기 위해 CCTV 등을 분석하고 있다. 다만 유치원 내 CCTV 화질이 좋지 않고, 해당 강사가 등진 모습으로 촬영돼 신체 접촉 여부를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명확한 정황이 발견되면 A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고 했다.


달서구청은 아동학대 및 성추행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달서구청 아동보호팀·대구경찰청·대구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 12일 합동조사반을 꾸렸다. 이르면 오는 18일부터 해당 유치원 원생 66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및 성추행 피해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가해자로 지목된 A씨와 유치원 원장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A씨는 재능기부 형태로 수업을 진행하던 강사다"며 "지난 8일 교육부에 성추행 관련 민원이 접수됐고, 12일 오후 대구시교육청으로 이관됐다. 이후 사실관계를 확인해본 결과 A씨와 해당 유치원 원장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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