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사랑의 묘약' 28~30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 오른다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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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8   |  발행일 2021-01-20 제18면   |  수정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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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는 1월 28~30일 전막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새해 첫 작품으로 공연한다. 2019년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 '사랑의 묘약'.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도니제티의 희극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오는 28~30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린다. 오랜만에 관객들이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관람하게 되는 전막 오페라 작품이다.


벨칸토 오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대표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도니제티의 '돈 파스콸레'와 함께 이탈리아 3대 코믹오페라로 손꼽힌다. 벨칸토는 17세기 중엽 이탈리아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창법을 말하며, 이탈리아 작곡가 로시니·도니제티·벨리니 시대에 이런 인간 목소리를 최대한 발휘하도록 한 이탈리아 오페라 양식을 일컫는다. 아름다운 선율미, 폭넓은 음역대, 고난도의 초절기교를 그 특징으로 한다.


'사랑의 묘약'은 1880년대 이탈리아의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신비한 묘약으로 둔갑한 싸구려 와인이 사랑의 메신저가 되어 남녀 주인공이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는 내용이 해피엔딩 희가극이다. 1832년 밀라노 카노비아나 극장 초연 이후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이다. 특히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생전에 즐겨 부르던 아리아 '남 몰래 흐르는 눈물'이 유명하다. 


사흘간 총 3회에 걸쳐 공연될 '사랑의 묘약'은 대구오페라하우스의 2019년 영아티스트 오페라로 공연되었던 프로덕션 무대를 활용한 작품으로, 대구시립합창단 상임 지휘자 박지운의 지휘와 오페라 전문 연출가 유철우의 연출로 새롭게 태어났다.


프로 성악가들과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에 소속된 젊은 성악가들이 각각 한 팀을 이루어 무대에 오른다. 당차고 적극적인 아가씨 '아디나' 역은 소프라노 이경진·이소명, 아디나를 짝사랑하는 순진한 '네모리노' 역은 테너 권재희·조규석, 네모리노와 라이벌 관계인 군인 '벨코레' 역은 바리톤 김만수·서정혁, 싸구려 와인을 묘약으로 속여 파는 사기꾼 약장수 '둘카마라' 역은 베이스 윤성우·장경욱이 맡는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이자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 대구오페라콰이어가 함께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올해의 첫 전막오페라를 대면 공연으로 진행하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 철저한 방역과 안전한 환경 조성을 통해 관객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극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연 시작 시간은 28·29일 오후 7시 30분, 30일 오후 3시. 입장료는 1만원~7만원. (053)666-604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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