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영지에 '아사달·아사녀' 설화 공원 조성...2단계 공사 마무리, 2024년까지 3단계 공사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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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2-19  |  수정 2021-02-19 07:30  |  발행일 2021-02-19 제6면
불국사 무영탑에 얽힌 슬픈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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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외동읍 괘릉리 영지(影地) 설화 공원 전경.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 외동읍 영지(影池)에 설화(說話) 공원이 조성된다.


영지는 불국사 건립 때 아사달과 아사녀의 애틋한 설화가 살아 숨 쉬는 못이다.

경주시는 2010년부터 사업비 166억 원을 들여 아사달·아사녀의 설화를 바탕으로 영지 일원에 설화 공원을 만들고 있다.
설화 공원은 3단계로 나눠 2015년에 1단계 공사를, 2020년 12월에 2단계 공사를 각각 마쳤다.

설화 공원은 현재 3만7천㎡ 부지에 탐방로와 광장, 어린이 놀이 시설, 조각공원, 설화 체험관을 꾸몄다.

아사달·아사녀의 애달픈 사랑과 슬픈 설화로 아사달 아사녀 탑을 설치해 무영탑에 얽힌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으로 3단계로 2024년까지 주차장, 화장실을 만들고 조경 시설을 갖춘다.

영지는 신라 경덕왕 10년(751) 김대성이 불국사를 건립할 때 신라로 온 백제 석공 아사달과 아내 아사녀에 얽힌 슬픈 설화가 깃든 곳이다.

아사달은 불국사 다보탑을 완성하고, 석가탑을 만들고 있을 때 남편을 그리워한 아내 아사녀가 서라벌로 왔으나 만나지 못하고 탑의 그림자가 비치는 영지에서 기다리다 연못에 뛰어들어 죽었다.

석가탑을 완성하고 스님으로부터 아사녀가 기다리고 있다는 영지로 달려온 아사달은 아내의 죽음을 알고 아사녀를 부르며 연못 속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아사녀가 남편을 기다릴 때 탑의 그림자가 이 연못에 비췄다고 해 못을 영지라 불렀고, 못에 비친 다보탑을 유영탑(有影塔), 비치진 않은 석가탑을 무영탑(無影塔)이라고 불렀다.

영지 옆 소나무숲에 아사달·아사녀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만들어진 영사(影寺)에 영지석불좌상(影池石佛座象)이 남아 있다.

주낙영 시장은 "영지 설화 공원이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새로운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새로운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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