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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양 어류 분포도=김진구 부경대 자원생물학과 교수
우리나라의 해양환경은 1880~1940년에는 여름을 제외하면 모든 계절에 모든 해역에서 수온 하강이 관찰됐다. 1980~2009년에는 한반도 주변의 수온변동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데, 전 지구 수온 변화의 3배 정도 빠르게 상승했다.
1968 ~2010년 제주도 주변의 표층 수온은 19.5℃에서 2010년 20℃로 상승했다. 이 기간 염분은 33에서 2010년 32.4로 변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연근해 수온 상승으로 전남 신안군 흑산도 일대에 200년 전과 비교해 열대와 아열대 어종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814년 흑산도에서 정약전이 쓴 어류학서 자산어보에는 조기가 나뭇가지에 물릴 정도로 흔하고 풍성하게 잡혔다는 기록이 있다.
수산과학원 조사 결과 최근 흑산도에서는 자산어보에 기록되지 않은 물고기 26종이 발견됐다. 26종 가운데 당멸치·일지말락쏠치·샛돔·독가시치·바리밴댕이·열동가리돔·노랑촉수·꼬치고기·별넙치·투라치·동강연치 등 16종은 열대나 아열대에 서식하는 물고기다.
독도의 경우 울릉도 난수 소용돌이와 독도 냉수 소용돌이가 교차하는 특성을 보여 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해역이다. 독도 연안에서 확인된 어종은 총 79종으로 열대 어종 38%·아열대 어종 22%·온대 어종 40%이다. 독도 주변 해역의 어종은 제주도 해역보다 상대적으로 온대 어종이 많이 분포하며 앞으로도 난류 세력의 확장과 함께 열대와 아열대 어종들이 추가 발견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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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와 제주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아열대 어류. 〈김진구 부경대 교수 자료〉 |
독도와 제주도에서 공통으로 볼 수 있는 아열대 어류는 파랑돔과 자리돔·독가시치·깃털 제비활치가 있다.
제주도의 대표적 터줏대감으로 알려진 자리돔이 독도 바다에서 흔하게 볼 수 있고, 제주도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해포리고기·노랑자리돔·연무자리돔 등이 독도 주변에서 확인되고 있다. 이는 자리돔이 독도라는 환경에 완전히 적응했음을 시사하며 수온이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많은 어족자원들이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중 생태지도 통한 동해 해양환경 및 생물자원 보존=명정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전문 자문위원
우리나라의 해양환경은 서해의 연안수와 황해난류, 남해의 대마난류와 연안수, 동해의 동해 난류와 북한 한류, 동해 고유 저층 수괴가 있다. 이 중 우리나라 해양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해류가 구로시오 해류(대마난류)이다.
한반도 주변 해역 표층 수온은 최근 50년 동안(1968~2015년) 약 1.1℃ 상승했으며 동해 1.7℃·남해 1.4℃·서해 0.3℃ 순으로 높게 상승했다.
동해의 해양생물자원 중 명태의 경우 1980년대 초 최고의 어획량(16만 5천 t)을 기록하다 1986년 7만7천 t을 기점으로 감소했으며 1990년도 초에 1만 t전후로 급격히 감소했다. 2004년 이후 100t 이하를 유지했지만 2008년 어획량이 없었고 2010~2019년 겨우 1~9t을 유지하고 있다.
정어리는 1930년대 동해를 중심으로 130만 t까지 어획되었으나 이후 급격히 줄었다. 1980년대 들어서는 1981년 6만3천t·1987년 19만4천t을 기록하면서 6만~19만t을 유지했지만 90년대 들어 다시 감소했다. 2000년대에도 어획량은 회복되지 않고 2019년까지 0~8천t을 유지하고 있다.
생태지도는 장기적으로 동해 생태변화에 대응해 지표생물 종별 기원 추적으로 동해 환경자원변화 예측 및 생물 주권을 확립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먼저 울릉도와 독도 등 난류 영향 권역의 생물상과 분포 특성을 생태지도로 비교할 수 있다,
구축된 독도(동해)생태지도는 1) 수중생태 장기 모니터링 2) 수중 경관 발굴 및 보존 3) 동해 해양환경 변화 분석 및 예측 4) 국내외 행사 및 학술적 활용 5) 수중생태 보존(MPA) 6) 해양레저산업 활성화 등에 활용되고 있다.
◆해양 종 복원센터 구축 방향 및 산업 연계=백상규 해랑기술정책연구소장
종 복원센터는 서식지 훼손과 남획·기후변화 등에 따른 전 지구적 생물 다양성 감소로 인해 국가적 대응이 필요하다. 또 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속적 이용, 관리를 위한 다양한 국제협약 체결 및 이행이 요구되며 우리나라 국가보호종에 대한 전문적 운영관리도 있어야 한다.
해양생물 종 복원센터의 대상 생물은 우리나라 고유종·감소종·가치종 등의 해양 보호 생물을 포함하는 국가보호종과 국제 보호 생물, 잠재적 복원 가치가 있는 생물로 규정할 수 있다.
해수부는 해양생물의 복원·증식을 위해 제5차 해양환경 종합계획(2021~2030)을 비롯해 제2차 해양생태계 보전 관리 기본계획(2019~2028), 제1차 해양수산생물자원 관리 기본계획 등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 산하 해양환경공단은 갯벌 및 서식지 복원사업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자원 중심의 보전관리와 해양생물자원 국가 자산화, 해양생물자원 발굴사업 등을 주로하고 있다.
국립 해양생물 종 복원센터는 국가 주도 해양생물의 복원 증식을 위한 전담기관 설립 근거 타당성 확보 및 종합계획을 수립하면서, 해양생물 복원 증식사업의 경제 효용성 확보를 위한 기능 연계성을 확보해야 한다. 종 복원센터의 주요 기능은 멸종위기종의 생물 생태학적 연구와 서식지 보전 및 복원 등의 개체군 관리, 주요 위협요인 관리 등을 통한 복원 증식이다.
국내 대표적인 해양동물 전문구조 및 치료와 해양생물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경포 아쿠아리움과 장생포 고래생태 체험관이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국립 해양생물 종 복원센터는 해양생태계 종 보전 및 복원 관련 연구와 혼획, 좌초 등으로 다친 해양생물의 구조, 이송, 치료 및 방류 등의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해양수산소재를 이용한 바이오산업 육성 필요성과 현황=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장
FAO(국제식량농업기구) 통계에 따르면 식량자원으로서의 수산물은 육상 가축동물이 약 11%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제약업계에서 젤라틴·콜라겐·키토산 생산과 같은 부산물 유용성이 증가함에 따라 폐기물을 낮춰 활용도를 높이는 등 경제적 측면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경우 법령에 따라 어류의 80% 이상을 재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해양수산부산물에 관하여 사전적, 법적으로 정의된 것이 없다.
일반적으로 보면 수산물(수산가공품 포함)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한 생산·가공·유통·판매 등의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생겨난 기본생산물 이외의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국내 해양수산부산물의 발생·처리 실태에 대한 통계자료 미비 및 환경규제와 법적 한계뿐만 아니라 관련 정책도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수산부산물에 대한 정의와 범위를 법률에서 명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환경부 협력을 바탕으로 가이드라인 설정이 가능하도록 정리해서 수산부산물의 순환 자원화가 이뤄져야 한다.
법 제도와 통계자료가 정비될 경우 수산물 수입과 부산물 처리 비용·사회적 환경적 비용 등이 줄어들면서 부산물 발생도 감소할 것이다.
해양수산부산물 활용촉진을 위해서는 부산물 원료조사의 계량화와 부산물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연구 관리와 정부의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 이렇게 되면 부산물 재활용 원천기술 확보 등의 기술적 기대효과와 부산물의 순환시스템 구축 및 수입대체 효과 등의 경제적 기대효과, 부산물의 인식 전환과 환경문제 해결로 지역갈등 해소 등의 사회적 기대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해양수산부산물의 활용은 바이오 소재와 1~3차 부가가치 소재 원천기술 확보 등의 혁신기술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해양부산물 산업 창출과 처리기업 확대, 일자리 확대 등의 해양수산 부산물산업의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
정리=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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