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시민사회 대규모 성금 모금 운동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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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01 20:08  |  수정 2021-06-03 09:49  |  발행일 2021-06-02
"대구유치, 문화분권과 미술발전에 도움 된다고 생각"
"이건희 미술관 유치 경북도와 공식적으로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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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1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술관 건립비 전액을 시비와 성금으로 지원하겠다는 파격적 제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권영진 대구시장은 1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이건희 미술관 유치 기자회견'에서 각 언론사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권 시장은 조만간 정부에 이건희 미술관 공식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고,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전방위적 유치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오늘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공식 천명했다. 대구시의 이건희 미술관 유치 로드맵은 무엇인가?
"(대구시의)오늘 발표 이후까지도 공식적으로 (이건희 미술관)유치 건의와 제안을 낸 지자체는 없다. 대구시가 문화체육관광부에 공식 유치 제안서를 제출할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문체부 장관과 이건희 미술관 관련 기관에 대구시민의 간곡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낼 생각이다. 김부겸 국무총리께도 이미 구두로 말씀드렸지만, 총리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민사회의 유치 열기가 뜨거워 책임감을 느낀다. 시민사회에서 대규모 성금 모금 운동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대구시와 미술계, 대구시민들의 정성을 모아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현실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대구가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탈락할 수도 있고, 수도권의 유치 의지도 거세다. 만약을 대비한 해결책이 있나?
"대구시가 (이건희 미술관 유치)탈락을 전제로 대안을 만드는 것은 맞지 않다. 대구시와 시민 성금으로 대구에 이건희 미술관을 짓도록 허락만 해주면 우리가 짓겠다는 것이다. 그만큼 우리는 이건희 미술관이 간절하다.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가 문화 분권과 미술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대구는 이미 국립시설인 뇌연구원을 시비로 건립한 사례가 있다."


▶경북도와 함께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에 나서는 것은 어떤가?
"대구시는 이미 경북도와 이건희 미술관을 공동유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가 정부에 유치 제안서를 내고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나갈 때 경북도와 공식적으로 공조할 것이다. 대구에 자리할 이건희 미술관은 경북의 것이기도 하다. 특히 (이건희 미술관이) 경주 관광에도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당장 내년 가스총회만 하더라도 경주의 숙박시설이 중요하다."


▶대구시와 삼성 간 접촉이 있었나?
"이건희 회장 소유 작품들은 국가에 기증된 상태다. 이건희 미술관을 어디에 조성할지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이 삼성의 입장으로 안다. 삼성의 마음은 대구에 있다고 생각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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