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대구대, 문화·공연예술 등 미래 유망학과 신설…4차산업 인재 키운다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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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1 07:51  |  수정 2021-06-27 16:06  |  발행일 2021-06-21 제14면
01. 재학생들의 인공지능 기술 프로그램 실습 장면
대구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가 선호하는 교육 수요에 부합하기 위해 미래유망학과를 대폭 신설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 관련 실습 장면. <대구대 제공>
02. 캠퍼스 방문한 고등학생의 학과 체험 프로그램
고교생들의 대구대 학과 체험. <대구대 제공>
03. 동물 매개치료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참가자 단체 기념
대구대 동물 매개치료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단체 기념 촬영 모습. <대구대 제공>
대구대가 2022학년도 학과 신설, 학부 단위 통합모집 등 전반적인 입시전형 변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신입생을 모집하고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입시에서는 총 4천364명(수시 3천957명·정시 407명)을 선발한다. 전년 대비 수시모집 인원이 115명증가해 대구대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수시모집을 중심으로 입학전략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구대는 우수한 신입생을 선발하기 위해 5개의 학과(전공) 신설, 학부 단위의 통합모집, 자유전공학부 모집인원 증원, 학생부종합(지역인재전형) 신설,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등 대학의 대대적인 개혁과 변화를 시도해 급변하는 입시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2023년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역이 개통됨에 따라 대구대 학생들은 보다 편리하게 통학이 가능하게 됐다.

◆미래 유망학과 신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가 선호하는 교육 수요에 부합하기 위해 대구대는 2022년 문화예술학부(문화콘텐츠전공, 공연예술전공), 군사학과, 반려동물산업학과 및 시각디자인융합학부(서비스디자인전공)를 신설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인문대학 문화예술학부에 문화콘텐츠전공과 공연예술전공을 신설하여 디지털문예창작전공과 함께 60명을 모집한다. 졸업 후 방송,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등 21세기 문화산업계 현장에서 자기 비전과 역량을 펼칠 수 있으며 문화기획전문가, 언론 및 아트 크리에이터, 영상기술 전문가 등으로 진출한다.

공연예술전공은 잠재한 호기심과 '끼'를 창조적인 공연예술로 승화시키는 전공이라고 할 수 있다. 연기, 연출, 극작, 대중음악 공연 등에 필요한 종합적인 퍼포먼스 능력을 신장시키는 커리큘럼이 제공되며, 졸업 후 공연예술인(가수, 배우), 시립예술단, 국립극단, 문화산업전문가 등이 될 수 있다.


내년 신입생 총 4364명 모집
변화에 맞춰 입시 전형 개편

22개 학과 10개 학부로 통합
입학 정원의 80% 전과 가능
서비스디자인·반려동물학과 등
MZ 선호 직업 전문인력 양성

연간 교내외 장학금 636억원
학생 기숙사 4800명 수용 가능



법·행정대학 내 군사학과는 군사학과와 정보통신학 교과목으로 편성된 투 트랙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며, 군사학개론·미래사이버전 등을 배운다. 전공자는 재학 중 대구대에서 운영 중인 육군 학군장교(ROTC) 과정에 지원할 수 있고, 졸업 후 육·해·공군·해병대 학사장교, 군공무원(군무원), 군 관련 연구원, 방위산업체 요원 등으로 진출하기에도 유리하다.

과학생명융합대학의 반려동물산업학과는 급성장하는 반려동물산업현장의 수요에 부응하면서 융합능력을 배양하는 학과다. 반려동물과 함께 대구대가 특성화된 분야(장애인, 노인복지 등)와 연계돼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재학 중 동물 보건사, 반려견 스타일리스트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졸업 후에는 동물사육사, 반려견훈련사, 반려동물 매개치료사 등이 될 수 있다.

조형예술대학의 시각디자인융합학부는 현장밀착형 실무중심의 우수 디자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존 시각디자인전공(40명)과 함께 신설된 서비스디자인전공(30명)으로 운영되며 입학정원은 총 70명이다. 서비스디자인전공은 스타일 개발에 한정되지 않고 사용자 경험을 토대로 잠재된 욕구를 찾아 콘셉트 개발 및 시각화를 포괄하는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졸업 후 진로는 UX디자인, 공공서비스디자인, 제품·서비스디자인 등 분야로 취업하거나 창업할 수 있다.

◆학부 단위의 통합모집

2022년에는 22개 학과(전공)를 10개의 학부 단위로 통합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부 단위 통합모집의 장점은 학과 단위보다 경쟁률이 낮아지고, 입학 후에도 1년간 학부 활동을 통한 충분한 진로 탐색 후에 자신에게 적합한 학과(전공)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분야인 인공지능 전문가 양성을 위해 독립학부로 신설된 AI학부는 AI소프트웨어전공 및 AI엔터테인먼트전공으로 구분되어 총 60명을 모집한다. 한국어교육전공 및 한국어통번역학전공으로 구성된 한국어교육학부는 30명을, 디지털문예창작전공과 신설된 문화콘텐츠전공 및 공연예술전공으로 구성된 문화예술학부는 60명을 모집한다. 법학부는 법학전공 및 공직법학전공으로 구성됐다.

경영대학의 경우 총 3개의 학부인 경영학부(경영학전공, 회계학전공), 경제금융학부(경제금융전공, 금융보험전공) 및 호텔관광경영학부(관광경영전공, 호텔관광전공)로 운영된다. 나노화학전공 및 생명과학전공의 화학생명과학부와 원예학전공 및 바이오산업학전공의 생명환경학부도 있다. 기계공학부는 기계공학전공, 기계설계공학전공 및 기계자동차공학전공으로 구분하여 12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한편, 학과(전공) 선택 후에도 유연한 전과 제도를 활용하여 학과(전공)를 변경할 수 있다. 입학정원의 80%까지 전과가 가능하며, 2021년의 경우 1학기 전과 신청자 중 약 97%가 전과 승인이 됐다.

◆자유전공학부 모집인원 늘려

성산교양대학(S-LAC) 자유전공학부의 모집인원은 34명에서 160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자유전공학부는 신입생이 무전공으로 입학해 1년간 교양과정을 이수하며 전공탐색 과정을 거친 뒤 2학년이 되면 인문·자연계열 구분 없이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는 학생의 희망에 따라 자신의 적성에 적합한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자유전공학부에는 울타리 없는 교육과정으로 '클라시카자유학 융복합 전공', '인문 SW 융복합 전공' 및 '아프리카 도시개발 융복합 전공'이 있다. 클라시카자유학 융복합 전공은 문학, 경제, 심리학 등 기초학문 중심의 동서양 고전 읽기 세미나 수업으로 융복합적 사고력을 훈련할 수 있다. 인문 SW 융복합 전공은 인문학적 스토리와 감성을 소프트웨어로 탄생시킬 수 있고, ICT와 과학기술의 기반 위에 문화예술 및 인문학을 융합한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이 요구되는 시대에 부응할 수 있다. 아프리카 도시개발 융복합 전공은 아프리카 개도국에 초점을 둔 도시개발 전문가를 양성함으로써 국제협력 교육모델을 창출하고, 도시개발을 위한 주요 전공 분야인 건축, 도시·지역계획, 조경학 중심으로 균형 있는 융복합교육을 실시한다.

◆학생부종합(지역인재전형) 신설 및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종합(지역인재전형)을 신설하여 116명을 모집한다. 이 전형은 대구경북지역 고등학교의 입학·졸업자는 누구나 학생부교과(지역인재전형)와 함께 중복 지원가능하며, 서류평가 100%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자기소개서·면접평가가 모두 필요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뿐만 아니라 전년에는 20개의 모집단위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했으나 내년에는 4개 모집단위(특수교육과, 초등특수교육과, 물리치료학과, 간호학과)로 대폭 축소했다.

◆신입생 다양한 혜택

대구대 신입생을 위한 가장 큰 혜택은 최초 합격자 전원은 입학성적 우수 장학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뿐만 아니라 재학 중에도 학생들이 수혜 가능한 연간 장학금은 교내·외 장학제도 154종으로부터 약 636억원에 달해 실제로도 장학생이 받는 장학금 수혜율은 약 90%로 집계되고 있다.

학생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지원하는 기숙사는 2021년 신축한 행복기숙사를 포함해 약 4천800명이 수용 가능하며, 수시합격자는 전원 입사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대구대와 건립 협약을 체결한 23개 지자체에서 선발한 학생들을 위한 향토생활관(560명 수용)과 공인회계사·세무사·교사 임용 등 국가고시 준비생들을 위한 인재양성관(84명 수용)도 운영하고 있다.

최성규 대구대 특임부총장은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은 변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구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입학전형 안내자료를 참고하고, 입학설명회 등 입학 관련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수시모집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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