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경북도교육감 "폐교가 지역민 사랑방 역할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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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07 07:21  |  수정 2021-07-07 07:23  |  발행일 2021-07-07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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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을 위해 폐교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습니다."

임종식〈사진〉 경북도교육감은 폐교가 지역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은 각 교육지원청과 도내 미활용 폐교 63개교를 자체 활용·임대·보존 등의 형태로 구분해 이에 따른 자체적 추진 계획을 수립해 관리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법률·재산 전문가로 구성된 '공유재산 자문단'을 신설, 각 활용방안에 따라 이를 관리하고 있다"며 "수의계약·분할 매각을 추진하는 폐교 자산을 사전 검토하는 한편 현재 무단 점유하고 있는 폐교 자산에 대해서는 권리를 확보하고 자산 관리 애로점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내 곳곳에는 이미 폐교가 지역민을 위한 시설로 활용 중이다. 임 교육감은 "해달뫼 문화예술체험장(영양군 수비면 옛 송하초등), 대가야 융합인재교육원(고령군 쌍림면 옛 백산초등) 등은 체험활동 중심의 교육공간으로 거듭나는 등 대표적 폐교 활용 우수 사례로 꼽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시안미술관(영천시 화산면 옛 화산초등 가상분교)과 경북대 자연사박물관(군위시 효령면 옛 장군초등)은 지역민을 위한 문화 예술공간으로 조성해 호응이 높다"고 덧붙였다.

민간에 임대된 폐교도 지역민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환경 체험학습 교육장으로 바뀐 포항환경학교(포항시 북구 신광면 옛 신광초등 비학분교)는 입소문을 타고 체험객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영천에서는 폐교(화남초등 죽곡분교)에서 농자재 연구개발과 농업생산 기술교육 등을 실시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태는 중이다.

임 교육감은 "과거 농촌에서 학생들에게 교육을 보급하면서 국가와 지역 발전을 이룩한 것처럼 앞으로 폐교가 농촌 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활용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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