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돌파 감염' 사례 다소 발생...전파력 강한 '델타 변이' 추정

  • 정지윤,윤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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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1 17:46  |  수정 2021-07-22 08:32  |  발행일 2021-07-22 제6면
"질병관리청-대구시 집계 달라 돌파감염 숫자 못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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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돌파감염 사례가 나온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0일 오후 대구 수성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체검사를 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대구에서 '돌파 감염' 사례가 나온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고 있다. 돌파 감염이란 백신 접종 후 감염이 되는 경우를 말한다.

 


대구시 방역당국은 21일 "질병관리청의 통계와 대구시 집계가 달라 아직 확실한 돌파 감염 숫자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돌파 감염이 이뤄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백신의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는 90% 이상으로 알려져, 변이바이러스에 의해 뚫렸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대구에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에 36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수성구 범어동 헬스장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헬스장 집단감염은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헬스장 관련 자가격리자 범위가 대폭 확대됐고, 현재 1천300여 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달서구 소재 고교, 중구 소재 일반주점, 서구 평리동 식당 등의 집단감염도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보건환경연구원 선별검사에서 검사한 10명 중 6명은 델타 변이에 의한 것으로 추정 된다"면서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델타 변이 의심 시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도 1인실에 우선 격리하며, 동거가족·밀접 접촉자 등에 대해 변이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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