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상장사들에 대한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증권사의 관심권 밖이었던 지역 상장사들도 높은 점유율과 수익성, 여기에 성장성까지 대해지며 재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의료장비 전문업체 제이브이엠(JVM)에 대해 하반기부터 성장이 예상된다며 신규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병원·약국 자동화 관련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제조·판매하는 제이브이엠은 지난 2분기 매출 271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로 다소 증가했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는 상반기 지연된 인티팜 장비 설치 수요가 집중돼 있고, 유럽은 기존 고객의 신제품 교체 수요가 예정돼 있다"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IBK투자증권도 제이브이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제이브이엠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기술 경쟁력과 독보적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어 유럽과 북미지역에서의 외형 확대가 연속적으로 보여질 경우 시장 내 재평가가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은 2차 전지에 들어가는 양극재를 생산하는 엘앤에프의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상향했다.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증설이 가파른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산업을 이끄는 테슬라의 메인벤더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교보증권은 엘앤에프가 올해 연결 매출액 1조778억원(전년 동기 대비 202.7% 증가), 영업이익 357억원(전년 동기 대비 2천485% 증가) 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2023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19%, 22% 상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공정 소재부품인 블랭크 마스크를 공급하는 에스앤에스텍의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에스앤에스텍이 110억원 규모 시설 투자를 발표했다"면서 "극자외선(EUV) 핵심 부품 국산화에 대한 의지와 순조로운 연구·개발 흐름에 관해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역 대표기업인 DGB금융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DGB금융지주가 시장 기대치를 한참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1천500원에서 1만3천원으로 13%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내년까지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꾸준하게 상승하고 대출영업이나 리스크 관리, 증권 수익 모두 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SK증권도 DG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1천6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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