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차전지 기업들 잇따라 구미5산단 분양 체결...경제 활성화 기대감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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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22   |  발행일 2021-09-29 제15면   |  수정 2021-09-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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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국가산업단지 1단계(산동읍) 구간.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5단지에 2차 전지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분양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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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국가산업단지 5단지(하이테크밸리) 조형물.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최근 5단지 산업용지 분양가 인하 등의 영향으로 분양 체결이 잇따르고 있는데, 이 가운데 상당수가 2차 전지 관련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상생형 구미일자리 사업 참여 기업인 LG화학은 5천억원을 투자해 올 연말 5단지 2구역에 양극재 생산 공장을 짓는다. LG화학은 향후 공장 증설에 대비해 당초 계획했던 부지(6만6천㎡)에 3만3천㎡를 추가로 경북도·구미시에 요청한 상태다. 경북도·구미시는 추가 부지 제공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LG화학 양극재 공장이 완공되면 2차전지 양극재를 연산 6만t 규모로 생산하다. 이로 인해 1천여명의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양극재 원재료 가공 중소기업 A사도 LG화학과 동반 입주를 타진하고 있다. 상생형 구미일자리 참여기업인 LG화확과 달리 A사는 민간기업으로 무상임대 방식의 5단지 입주에 걸림돌이 있었지만, 최근 이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2차전지 설비 전문기업 B사도 최근 5단지 산업용지 11만㎡의 분양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5단지 단일 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B사는 소형과 중대형 2차전지 핵심소재인 음극·양극·분리막을 생산하는 중대형 전극 설비를 가공하는 제조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이처럼 2차전지 관련 기업의 잇단 분양을 체결로 5단지 분양률도 껑충 뛰었다.

5단지 분양률은 작년까지 30%에 머물렀으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상생형 지역일자리(LG화학) 유치, 산업용지 분양가 인하(3.3㎡ 당 86만원→73만원) 등 분양 호재로 112만㎡가 분양되면서 분양률이 50%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산업용지는 89만㎡로 분양률 46%에 이른다. 특히 올 한해에만 최근 5년(2016~2020년)간 산업용지 분양실적의 2배가 넘는 43만㎡가 분양됐다.

5단지 조성을 맡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도 분양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우선 분양대금 장기 분할납부(최대 5년), 무이자 할부 공급 및 선납할인 등 수납조건을 완화했다. 시중은행과 제휴를 통한 저금리 자금 대출을 알선하는 등 제도도 마련했다. 2구역 입주업종을 기존 4개에서 7개(의료·전자부품·전기장비·자동차·기계·금속 등)로 확대해 기업 유치 및 산업 다각화를 꾀했다.

김도균 한국수자원공사 구미사업단장은 "기업 입주와 공장 가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본격화될 5단지 2단계 조성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구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2009년부터 구미시 산동읍·해평면 일원 933만㎡ 부지에 총 1조9천억원을 투입해 5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현재 1단계 구간(산동읍 372만㎡)은 부지조성·도로·전기·통신·공업용수·폐수처리장 등 기반시설이 완비돼 즉시 입주 및 공장 건축이 가능하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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