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성교육…"올바른 인성 싹 틔우는 자연교육, 초등 저학년부터 배워요"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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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08 08:19  |  수정 2021-11-08 08:24  |  발행일 2021-11-08 제13면
화단 등 학교 곳곳 '그린존' 조성

식물 보살피며 학생들 감성도 성장

남덕초등, 그린존 운영 대표 주자

퇴비장·버섯농장 등 다양하게 운영

논공초등선 방울토마토 재배·관찰

현장서 자연의 소중함 자발적 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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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초등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 직접 심고 기른 고구마를 수확하며 수확의 기쁨과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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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초등 학생들은 학교 텃밭 정원에 직접 식물을 심고 물을 주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인간은 자연 속에서 살아간다. 때문에 자연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는 긴 시간동안 자연을 극복의 대상으로 여기고 살아온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기후 변화와 생태계 파괴 등 전 세계를 위협하는 여러 환경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때문에 국제사회는 환경 문제 해결 등을 포함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세계의 시류 속에서 대구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생명 존중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성 교육

대구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인성을 지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친환경 '그린 존'을 조성해 인성교육과 연계한 환경체험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린 존'은 학교의 숲·화단·텃밭·화분과 같은 학교 생태자원을 활용하는 것으로 학급·학년·학교 단위로 이뤄진다. 학급 단위로는 1인 1화분 가꾸기, 페트병 활용 미니 정원 만들기 등을 한다. 학년 단위로는 미니 생태계를 통한 휴게 공간 만들기 등이 있고, 학교 단위로는 정원·명상 숲·텃밭 조성 등이 있다. 학교 여건에 맞는 '그린 존' 조성 활동은 학생들이 푸른 자연을 벗 삼아 함께 놀며 자연스럽게 자연뿐만 아니라 남과 더불어 살아감의 의미를 체득하게 한다.

대구남덕초등학교는 '그린 존' 운영의 대표주자다. 학교 곳곳에 자리한 퇴비장·텃밭·허브정원·앵두연구소·버섯농장·정원쉼터 등 친환경 공간에서 텃밭놀이활동, 텃밭체험일지 쓰기, 친환경먹거리 체험 등 다양한 환경 및 인성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텃밭 수업'을 통해 직접 심은 식물을 정성과 사랑으로 보살피고, 식물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식물에게 하고 싶은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관찰일지에 쓴다. 또 텃밭 정원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가족에게 소개하는 등 자연과 함께하며 자연을 닮아가며 성장하고 있다.

대구녹색학습원은 학생들의 일상적·자발적 환경학습 유도를 통한 지속적인 환경교육과 식물을 통한 인성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녹색원 클래스 운영을 통해 학교의 '그린 존' 형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엔 씨앗을 심고 관찰하는 생태관찰일지 작성 활동, 자원 재활용 업사이클링 및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재활용한 식물 키우기 활동 등을 했다. 하반기엔 도심 속 방치된 공간에 꽃을 심어 가꾸는 활동으로 환경을 개선하고 탄소를 줄이는 게릴라 가드닝과 기후변화 관련 교육 동영상 배포 등을 했다.

이밖에도 대구시교육청은 학생주도형 친환경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성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대구논공초등학교의 경우 방울토마토를 직접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며 자신의 실천과정과 식물의 성장과정을 온라인 협업도구를 활용해 공유하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과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있다.

◆실천 중심 환경교육 체험활동으로 올바른 인성 함양

대구시교육청은 실천 중심 환경교육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인성 연계 실천 중심 친환경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와 연계한 환경 체험학습 등을 제공하고 있다.

대구녹색학습원은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초록틔움', 초등학생 대상 '녹색실천', 중학생 대상 '환경지킴이' 등 인성교육과 연계한 실천 중심 친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록틔움에서는 야외학습장에서 나이테 관찰, 자연물 생태 놀이, 계절별 나무 알기, 야생화 관찰, 곤충 생태 관찰 등을 통해생태 체험을 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껴보고, 기후변화에 대해 알아보며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다.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녹색실천 과정은 기후변화의 원인과 극복 방법을 찾고 공유하며 실천을 다짐하는 기후변화 극복 프로젝트, 곤충의 생태 및 한 살이를 관찰하는 곤충생태 체험 교육, 계절별 식물을 관찰하고 여러 가지 식물의 생태 및 한살이를 알아보는 자연생태 체험 교육, 환경 문제와 환경 에너지 관련 탐구를 하는 환경에너지 교육으로 이루어진다. 환경지킴이 과정은 환경 프로젝트와 자연생태 프로젝트 프로그램 학습으로 구성된다.

환경 프로젝트에서는 지구 환경과 기후 변화 알아보기를 주제로 기후 변화의 원인 및 해결 방법 알아보기, 기후 변화 극복을 위한 홍보물 만들기, 산출물 공유 및 기후 변화 극복 실천 다짐하기의 활동을 한다. 자연생태 프로젝트에서는 숲과 습지의 생태탐구를 주제로 숲 관찰, 생태 지도 만들기, 연못과 습지 속 생물 관찰하기, 생태계의 의문점 및 문제점 발견하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결 아이디어 산출하기의 활동을 하도록 한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론 중심 학습보다 관찰, 실험, 체험 등 인성·감성적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이러한 친환경 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더하고 타인, 공동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구시교육청은 학생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경 보호를 직접 실천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대구의 모든 학교에 있는 환경교육(ESD) 학생 동아리 운영을 지원한다.

또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도록 동물 사랑 교육을 실시하고, 인성 연계 생태환경교육의 메카인 대구녹색학습원에서는 숲을 체험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기후 위기 변화에 대응하는 의식을 함양할 수 있게끔 가족 숲나들이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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