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은 재미없다"발언 논란...여"균형발전 강조 취지" 국민의힘"지역비하"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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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15  |  수정 2021-11-14 17:08  |  발행일 2021-11-15 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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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소 정문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소 노조·시민대책위 타운홀 미팅을 마친 뒤 신상기 노조위원장으로부터 정책공약 제안서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은 재 미없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양당은 각각 '지역 폄훼'와 '왜곡'을 주장하며 맞붙었다.

민생행보의 일환으로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진행하고 있는 이 후보는 전날(13일) 부산 영도구의 한 카페에서 스타트업 기업인들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부산은 재미없잖아, 솔직히"라며 "재미있기는 한데 강남 같지는 않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수도권에 비해 발전이 더딘 것을 지적하며 지역 균형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해명했지만, 국민의힘에서는 이 후보 발언이 실언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부산 남구갑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해찬 전 대표는 '부산 초라해', 이재명 전 지사는 '부산 재미없잖아', 이 양반들이 부산이 우습게 보이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 지역 비하 DNA를 이 후보가 계승하려는 건 아닌지 분명히 물어야 한다"며 즉각 사과를 촉구했다. 이 후보자가 강남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이 후보는 강남 같아야만 재미가 있다는 자기 고백에 나선 것이냐"며 "이 후보 이중성이 발언을 통해 고스란히 나타났다"고 비난했다.

야당의 공세가 지속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왜곡을 중단하라며 반격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한 아전인수식 왜곡을 중단하고 부산을 청년 친화 도시로 발전시키지 못한 스스로의 책임을 돌아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 후보는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역 인재의 유출 문제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지역 균형 발전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청년이 살고 싶어 모이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노력에 대해 발언했다"며 "부산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 후보의 고민과 비전이 제시된 발언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발언을 왜곡하며 지역 비하, 지역 폄훼 논란으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산은 지역 국회의원 중 78%가 국민의힘 소속이다. 국민의힘은 지금까지의 부산 발전에 가장 책임이 큰 정당 아니냐"며 "국민의힘은 부산을 떠나는 청년과 기업을 위해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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