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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대구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에서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는 코로나19로 2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렸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am.com |
29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년도 하반기 대구 경제동향 보고회'는 ESG 경영이 화두였다.
보고회를 진행한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코로나19라는 악재에다 최근 들어서는 원자재 및 인건비 인상, 요소수 문제까지 대두되면서 지역 기업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럴수록 기업들은 ESG 경영을 통해 기업 성장 및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코로나19로 2년 만에 경제동향 보고회장을 직접 찾은 권영진 대구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로 악몽을 꾼것 같지만 지금은 여유를 조금씩 찾고 있는 것 같다. 코로나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공포와 두려움이 있었다. 대구 경제인들이 보여주셨던 놀라운 시민 정신은 자랑스럽고 위대했다. 산업현장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노력에 시장으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역 경제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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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제동향 대면 보고회// 29일 오후 대구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는 코로나19로 2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렸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am.com |
보고회에 참석한 산업현장 관계자들도 ESG 경영 중요성에 대해선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보다 다양한 지원방안을 필요하다는 데 목소리를 같이 했다.
손강호 대구3산업단지 전무이사는 "ESG 경영을 도입할 때 공식적인 정부의 채널이 있었으면 좋겠다. 산업단지 기업들을 위한 전문가가 필요하다"면서 ESG 경영 관련 환경 전문가 제도 도입과 함께 정책자금에 대한 지원을 제안했다. 그는 또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시설이나 인력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이런 것을 지원할 정책 및 교육, 그리고 지역의 차이를 극복할 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이진 대구염색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염색산단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법적근거와 보상에 따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위한 연료사용 전환이 필요하다"면서도 "수소연료로 교체 시 비용이 1조 원이나 소요되고 운영비용도 500억 원 이상 추가로 필요하다. ESG 경영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염색공단 입장에선 탄소중립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산업단지의 애로를 전했다. 이와 함께 김 이사장은 "국제 석탄 가격 상승으로 입주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공업용수와 하수도 요금을 다시 감면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이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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