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데도 아파트 콘크리트 타설 작업하다니..." 대구 수성구청에 민원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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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30   |  발행일 2021-12-01 제6면   |  수정 2021-11-30 17:57
수성구청 행정지도 후 "천막 치고 작업...영향 미칠 수준 아니다"

대구에 강한 비가 내린 30일 "수성구의 한 공사장이 비 오는 날씨에도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강행한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대구 수성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만촌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비가 내리는 데도 불구하고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대구엔 3.3㎜의 비가 내렸다.

A씨는 "콘크리트에 물이 스며들면 강도가 저하될 수 있는 만큼, 비 오는 날씨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진행하면 자칫 부실 공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수성구청은 현장으로 출동했다. 수성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공사 현장에 나가 상황을 확인했고 행정지도를 했다"며 "다만, 비를 막는 천막을 치고 작업을 했기 때문에, 콘크리트 강도에 영향을 미칠 만한 수준의 비가 섞이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전날(29일) 끝내지 못한 일이 있어 천막을 친 상태로 오전에 마무리 작업을 했다. 오후부턴 비가 거의 오지 않아 타설 작업을 했다"며 "콘크리트를 운반해주는 '펌프카'가 항상 펴져 있으니까 계속 타설 작업을 하고 있다고 오해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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