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의견 반영 학교시설 개선…미래형 교육 '발판'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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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13 08:01  |  수정 2021-12-13 08:06  |  발행일 2021-12-13 제15면
울릉교육청, 내년 8월까지 울릉초등 '그린 스마트 학교'로 구축
남군현 교육장 앞장…화상수업 활성화·교원 업무 경감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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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울릉중에서 열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워크숍'에 참석한 울릉초등 학부모·교직원 등 17명을 대상으로 김재영 울릉초등 교장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울릉교육지원청 제공>

경북 울릉교육지원청(이하 울릉교육청)은 경북도에서 유일한 도서 지역 특성상 23개 시·군 교육지원청 중에서도 학교와 학생 수가 가장 적지만 미래를 위한 교육과정 운영을 준비하는 데 힘쓰고 있다.

울릉교육청은 교육부가 추진 중인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구축을 위해 지난 9월 말 울릉중에서 교직원·학부모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인사이트 및 워크숍을 실시했다. 현재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구축을 위해 실시 중인 사전기획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사전기획용역이 마무리되면 울릉초등을 내년 8월까지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로 탈바꿈시키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 18조5천억원을 투입해 40년 이상 노후된 학교를 미래 교육의 장으로 탈바꿈하는 교육부의 역점 추진 사업이다. 사전 기획과 사용자 참여 설계의 과정을 둬 학생·교원·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의 참여를 통해 추진된다는 점에서 기존 노후 학교시설의 개선사업과 차별화된다.

지난 9월1일 울릉교육장에 취임한 남군현 교육장은 울릉도와 인연이 깊다. 남 교육장은 2019년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울릉도에서 우산중 교감과 울릉북중·울릉중 교장을 거쳐 이번 신임 교육장으로 취임해 울릉도 교육 현장의 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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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군현 울릉교육장.<울릉교육지원청 제공>

남 교육장은 지난 10월12일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비대면을 통한 부임 후 첫 번째 관내 학교장 회의를 통해 올해 울릉교육계획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회의는 2021년 '꿈·소통·따뜻함이 있는 청정 울릉교육'이라는 비전과 '울림이 있는 교실, 소통하는 학교, 도약하는 미래 교육'이라는 지표 아래 4가지 정책 방향 18개 정책 과제와 57가지 세부 추진 과제를 설명하고 학교 현장과 소통하는 자리였다.

남 교육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울릉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위드 코로나' 이후 다시 대유행이 본격화되고 있기에 학생들의 불규칙한 생활 습관, 영양 불균형, 학력 저하 등 여러 가지 교육 현안 해결을 위해 울릉교육 가족들이 함께 힘을 합하자"라고 당부했다.

울릉교육청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교사들의 업무경감을 위해 울릉교육청 학교지원센터를 조직 운영하며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온라인 쌍방향 원격화상 수업 지원과 비대면 시대를 맞아 비대면 인성교육 활성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색사업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테마형 체험행사 운영을 통해 따뜻한 품성을 지닌 울릉인 기르기와 독도 수호 중점학교로 지정된 울릉중을 중심으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현장 체험에 중점을 둔 독도 교육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가지기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수업 결손을 극복하고 더 나은 교육으로 도약하기 위한 교육 회복 종합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안전한 교실 수업 운영, 초등 학습지원 플랫폼 '온 학교' 운영을 통한 학습격차 해소 원어민 보조 교사 배치 및 활용, 학교 방역 및 식중독 방지 등에 대한 관리와 대책 마련을 조속히 수립할 방침이다.

남 교육장은 "울릉 학생들이 자신의 소중한 꿈, 주위와의 소통, 따뜻한 인성을 갖추며 성장하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분위기를 만들고자 최선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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