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명가' 삼성, 'KBO 역대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 배출 구단'될까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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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09 18:22  |  수정 2021-12-09 19:11  |  발행일 2021-12-09 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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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신한은행 쏠(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영남일보 DB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명가' 삼성 라이온즈가 '역대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 배출 구단'으로 올라설 수 있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한다. 골든글러브 후보 84명의 선수 가운데 단 10명만이 올해 '최고의 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는다.

선수 개인의 도전과 별개로 삼성은 구단 차원의 진기록에 도전한다.

삼성은 지금까지 총 67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다. KBO 리그에서 역대 가장 많은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한 구단은 KIA(해태 포함) 타이거즈. KIA에선 총 68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탄생했다.

삼성은 진즉에 KIA를 넘어설 수 있었다.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가 2루수 부문에서, 이승엽이 지명타자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획득하면서 구단 통산 66번째 황금장갑의 주인공을 맞이했다.

그런데 당해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박석민이 삼성에서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뒤 시상식에 참석하면서 집계에서 빠졌다. 이어 2016년엔 최형우가 외야수 부문 최강자로 꼽혔지만, KIA로 둥지를 옮기면서 마찬가지로 삼성이 아닌 KIA 소속으로 분류됐다.

이듬해엔 반대로 강민호가 롯데 자이언츠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챙겼고, 삼성 유니폼을 입고 시상대에 올랐다.

만약 이들이 원소속 구단으로 집계됐다면 KIA는 총 67명, 삼성은 68명을 배출한 것으로 나온다. 삼성이 2018년부터 3년 동안 단 한 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도 추가하지 못하면서 팬들의 아쉬움은 커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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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는 올해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 수상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올해의 경우 삼성은 골든글러브 10개 자리에 12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만약 올해 삼성에서 2명 이상의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획득하고, KIA에선 새로운 별이 탄생하지 않으면 삼성이 KIA를 제치고 역대 최다 배출 타이틀을 가져온다.

강민호는 포수 부문 수상이 확실시된다. 지난 3년 연속 최고의 포수로 자리 잡았던 양의지(NC)가 이번 시즌 지명타자로 나선 덕을 보고 있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면서 '득점왕'과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을 따낸 구자욱이 경쟁 중인 외야수 부문도 기대할만하다.

외인 타자 호세 피렐라는 양의지와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두고 맞붙는다. 올해 사이클링히트와 30홈런-100타점 등을 달성한 양의지를 꺾기 쉽지 않겠지만, 피렐라 역시 데뷔 시즌 29홈런과 97타점, 102득점을 만들며 활약했다.

이 밖에도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선 여러 도전이 진행된다. SSG 최정이 올해 7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3루수 최다 수상 단독 2위가 될지, 이정후가 4년 연속 외야수 부문 수상을 달성할지 야구팬들의 관심을 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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