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벤처밸리 스타트업 육성 '대구스케일업허브(DASH)'가 이끈다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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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16 13:19  |  수정 2021-12-16 13:19  |  발행일 2021-12-16
대구스케일업허브
동대구벤처밸리에 위치한 대구스케일업허브 전경.

동대구벤처밸리에 지난달 문을 연 대구스케일업허브(DASH)가 지역 스타트업의 프리미엄 오피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소기업창업투자전문회사인 'JCH인베스트먼트'와 신한금융그룹의 '신한스퀘어브릿지' 유치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국내 거점 창업보육센터로 자리 잡았다.

비(非)수도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DASH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스타트업이 대거 포진했다. 도보 10분 거리에 동대구역이 위치한 만큼 수도권 접근성 뛰어나 대구는 물론 역외 유망 스타트업의 입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2021년 스타트업 어워즈 대상 기업인<주>브링코 역시 DASH 입주 기업 중 한 곳이다. 국내 제품의 역직구 수출 플랫폼을 개발한 브링코는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유망 스타트업이다. 미국 호주 등 9개 국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최근 74억 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이외에도 메타버스형 차세대 공간 플랫폼인 피보(PIVO)를 필두로 최근 3년간 연평균 400% 성장하며 올해 28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주>쓰리아이, 맞춤형 메디푸드 정기구독 서비스 '주식생활' 출시로 올해 13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주>미트코리아, 음성을 인식해 장애 및 질환을 조기 진단을 하는 '음성 청진기'를 출시한 네오폰스<주> 등 유망 스타트업도 입주기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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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대구로 이전한 스타트업 <주>키즐코리아의 김정희 대표가 택시용 미디어바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에 본사를 둔 유망 스타트업의 DASH 이전도 이어지고 있다. LG분사 창업기업으로 지난해 서울에서 창업한 <주>키즐코리아는 올해 9월 DASH에 둥지를 틀었다. 서울·대구·인천·광주 등 광역택시 2천여대를 대상으로 미디어바 사업을 진행 중인 키즐코리아는 대구를 기점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DASH 입주 스타트업은 지난 9월부터 3회에 걸쳐 진행된 모집 공고에서 깐깐한 심사를 뚫고 입주에 성공했다. 15일 현재 45개 사(社)가 대구스케일업허브에 입주 했으며, 입주 기업들의 올해 총 연매출은 1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도 매출액 400억원을 두 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내년 말까지 DASH 입주정원(75개 사)을 모두 채워 유니콘 기업의 요람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재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스케일 업 지원을 통해 2026년까지 대구지역에서 유니콘기업 2개 사, 코스닥 상장 5개 사 이상 배출해 비수도권 최대 창업거점으로써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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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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