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대구 동구갑 지역위원장 |
![]() |
|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대구 동구갑 지역위원장이 대구시장 후보로 유승민 전 의원을 추천했다. 페이스북 캡처 |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위원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유승민 전 의원을 추천해 궁금증을 낳고 있다.
민주당 서재헌 대구 동구갑 지역위원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 미래와 통합을 위해 홍준표 후보가 아닌 유승민 후보를 대구시장 후보로 추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위원장은 대구 동구에서만 2018년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에서 두 차례나 민주당 소속으로 선거에 나서 고배를 마셨으나, 모두 유의미한 득표율을 보여주면서 대구 경북 민주당에서 기대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또한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던 시기에 경기도 산하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근무한 바 있어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런 그가 유 전 의원을 대구시장 후보로 추천한다는 글을 올리자 즉각 반응이 나왔다. 서 위원장의 글에 달린 60개의 댓글 중 대부분이 "제 정신이냐", "민주당은 대구시장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것이냐", "정신 차리고 대선 준비나 잘하라" 등 날 선 내용이었다.
비판이 쏟아지자 서 위원장은 홍준표(대구 수성구을)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설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홍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설이 얼마 전부터 흘러나오고 있는데, 차기 대선 출마를 위한 발판으로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런 의미로 글을 올린 것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홍 의원이 차기 대선 후보의 자리를 꿰차기 위해 대구시장 후보로 추천되는 설계를 하는 것으로 봤다. 따라서 (홍 의원이) 자신의 사익을 위해 대구를 이용하는 걸 막아야겠다는 의도였다"고 밝혔다.
대구시장 후보로 소환된 유승민 전 의원 측도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유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서 위원장이 어떤 의도에서 그런 메시지를 남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황당하다"며 "현재로서는 유 전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고려하지도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TK큐] 보이지 않는 사람까지 생각한 설계…웁살라의 이동권](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512/news-m.v1.20251215.bfdbbf3c03f847d0822c6dcb53c54e24_P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