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중앙선대위 캠프 참여 합의 일방적으로 파기된 점 심심한 유감"

  • 서정혁
  • |
  • 입력 2022-01-21 10:42   |  수정 2022-01-21 19:14
"이진훈 후보야 내 사람이지만 최재형 원장이 어찌 내 사람이냐" SNS에 답답함 토로
2022012101000653000026501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대구 북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참석해 QR코드를 찍고 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21일 "모처럼 좋은 분위기에서 합의된 중앙선대위(선대본부) 선거 캠프 참여 합의가 일방적으로 파기된 점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심정을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문제의 본질은 국정 운영 능력 보완 요청과 처갓집 비리 엄단 요구에 대한 불쾌감에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인데, 그것을 비난할 수 없으니 공천 추천을 꼬투리 삼아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을 앞세워 나를 구태 정치인으로 모는 것은 참으로 가증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누구나 공천에 대한 의견제시는 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은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다루어지면 되는 것"이라며 "그걸 꼬투리 삼아 후보의 심기 경호에 나선다면 앞으로 남은 기간 선거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내가 공천 두 자리로 내 소신을 팔 사람인가, 내가 추천한 그 사람들이 부적합한 사람들인가"라며 "당 대표, 공천 위원을 하면서 전국 공천도 두 번이나 해본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위해 사전 의논 없이 공천 추천을 해주었는데 그걸 도리어 날 비난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 데 이용당하는 사람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며 "불편한 진실은 회피한다고 덮이는 것이 아니다. 국민과 당원은 바보가 아니다"고 했다.

홍 의원은 2시간여 후인 오전 9시24분쯤 재차 글을 올렸다.

그는 "아무리 정치판이 막가는 판이 되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만나 당내 현안을 논의한 것을 공천 요구로, 구태로 까발리고 모략하면 앞으로 어떻게 국정을 논의할 수 있겠나"라며 "대선 전략 논의를 구태로 몰아 본질을 회피하는 모습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대구 이진훈 후보야 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만 최재형 원장이 어찌 내 사람이냐"라며 "대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한 공천 추천을 선대위 합류 조건으로 둔갑시켰는 데, 그 외 대선 전략 논의는 왜 공개하지 못하냐"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 19일 밤 윤 후보와 가진 만찬 자리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서울 종로,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을 대구 중·남구에 공천할 것을 제안하고 윤 후보가 '처갓집 비리 엄단 대국민 선언'을 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에 윤 후보는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공천하겠다며 신중한 뜻을 밝혔고, 윤 후보 측은 '공천은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