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따상' 치면 48만원 이득…역대급 IPO '엔솔' 따상 가나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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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23 12:09
27일 상장…공모가 30만원에 두 배+상승제한폭 30% 땐 78만원

역대급 기업공개(IPO)로 화제를 모은 '엔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일인 27일 '따상'까지 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따상'은 두 배를 뜻하는 'Double'과 상한가의 합성어다. 상장 첫 거래일에 공모가의 두 배(100% 증가)로 시초가가 형성되면 '따'까지 간 것이다. 그런 다음 시초가에서 다시 제한폭인 30% 더 오르는 것을 말한다. 결과적으로 공모가 대비 160% 상승하는 것이다.

27일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주당 공모가 30만원, 공모가의 두 배인 60만원에 다시 30%를 추가하면 한 주가 78만원까지 치솟는다. 즉 30만원에 산 주가 따상을 치면 78만원까지 가고, 이를 팔면 48만원의 차익이 생기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청약부터 증권가 이슈를 점령했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주식 청약의 최종 평균 경쟁률은 69.34%를 기록했다. 증거금도 114조1천66억원으로 IPO 사상 최대치를 세웠다. 100조원 이상의 자금이 한 종목의 공모에 몰린 것도 처음이다. 참여건수도 442만4천470건을 기록하면서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게다가 이번 LG에너지솔루션 IPO에는 2030 투자자가 절반을 차지했다. 30대가 28.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2.8% △20대 20% 등 순이었다. 또 신청자 98.4%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와 같은 비대면 채널을 이용해 청약을 신청했다.


투자자들도 기대감에 부풀었다.

공모에서 2주를 배정 받은 개인투자자 손문형(28·대구 남구)씨는 "주식투자에 전혀 관심 없던 어머니께서 공모에 참가하라고 하셨다. 주가가 높아 따상이 어려울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기대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개인투자자 최모(27)씨는 1주를 배정 받았다. 그는 "분명 손해보지 않는 투자"라며 "1주 밖에 배정받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거금으로 더 투자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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