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국주정공업(주) 국내 최초 초고순도 에탄올 공장 대구에 설립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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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25 11:28  |  수정 2022-01-25 14:47  |  발행일 2022-01-26 제15면
99.99% 이상 순도, 불순물 1천만분의 1 수준
전자·반도체 등 첨단제품 세정제로 사용
열원(증기) 공급 대구환경공단과 MOU3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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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국주정공업이 다음달 준공을 목표로 200억원을 투자해 대구시 달서구 대천동에 건립중인 초고순도 에탄올 공장 모습. 풍국주정공업 제공

소주의 원료인 주정을 생산하는 풍국주정공업<주>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초고순도 에탄올 공장을 대구에 설립한다.

풍국주정공업은 다음달 준공을 목표로 200억원을 투자해 대구시 달서구 대천동에 초고순도 에탄올 공장을 설립 중이며 시험운전을 거쳐 4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풍국주정 정상용 이사장은 "4월부터 생산되는 초고순도 에탈올은 99.99% 이상의 순도와 불순물 1천만분의 1 수준의 제품으로 전자반도체 등 첨단소재 세정제로 사용된다"면서 "특히 초정밀 순도 유지를 위해 생산단계 뿐만 아니라 출하단계에서도 사람의 손이 전혀 닿지 않는 청정실(Clean Room)과 자동 출하설비(ACQC)를 도입해 불순물의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풍국주정공업은 또 대기 중의 수분오염까지 방지하기 위해 저장탱크에 질소를 충진해 최고의 청정도를 유지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히고. 에탄올 생산 공정은 기존 상용공장대비 기술의 진보성이 인정돼 현재 특허청에서 기술특허 등록을 위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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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용 대구환경공단 이사장, 김동호 풍국주정공업 공장장,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 등이 24일 대구환경공단에서 열린 스팀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상의 제공>

한편 풍국주정공업과 대구환경공단은 지난 24일 대구환경공단 회의실에서 정상용 대구환경공단 이사장과 김동호 풍국주정공업 공장장, 이재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에탄올 공장의 핵심 동력인 열원(증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동호 공장장은 "초고순도 에탄올이 출시되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수출로도 이어져 매출 신장은 물론 관련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의 주정회사에서 첨단제품 소재 회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정상용 이사장은 "70년 역사의 향토기업 풍국주정공업이 초고순도 에탄올 생산으로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단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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