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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현대엔지니어링 홈페이지 캡처 |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오전 공모 철회 신고서를 공시하면서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하고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월 IPO를 통해 총 1600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었다. 1주당 공모 희망가는 5만7900원에서 7만5700원 사이였다. 업계에서는 최종 공모가가 공모 희망가 상단 수준으로 결정될 경우 시가총액이 모기업인 현대건설을 넘어서리란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현대엔지니어링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100대 1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실제 수요 기관 위주로 집계하는 과정에서 경쟁률은 50대 1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가장 부진한 성과를 낸 크래프톤(234대 1)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으로 앞서 진행된 LG에너지솔루션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2,023대 1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현대엔지니어링 흥행 실패 원인으로는 최근 부진한 국내 증시 상황과 HDC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공사현장 붕괴 사고 여파로 건설주 투자심리가 악화한 점 등이 꼽힌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2월 15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추후 시장 환경 등을 고려해 상장 재추진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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