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이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대구신용보증재단에 50억 원을 특별출연했다. 대구신보재단은 이를 재원으로 총 750억원 상당을 소상공인 등에게 저리로 대출할 계획이다.
대구은행은 16일 대구신용보증재단과 '대구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골자는 대구은행이 대구신보재단에 50억원을 특별출연하는 것이다.
대구은행은 소상공인들의 경영악화를 경감하고, 지역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천 차원에서 출연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대구신보재단 측은 이 출연 재원을 토대로 보증심사를 거쳐 대구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에 750억 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보증 비율은 통상 100%여서 실제 750억원 상당의 대출로 이어진다. 특별보증은 16일부터 곧바로 실시되고 대출한도는 한 업체당 2억원(운전자금)이다.
대구시의 경영안전자금 이차보전 연계지원도 받기 때문에 대출이자 부담도 크게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제도를 통하면 대구에 소재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1.3~2.2%의 대출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통상 보증을 통한 대출 시 이자율은 2.8%다. 여기에 대구시 이차보전 지원을 받으면 업체당 0.6~1.5% 정도의 대출이자만 내면 된다.
은행은 이번 대출물량은 빠르면 6개월, 늦어도 연내에는 다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성훈 대구은행장은 "코로나 19사태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에 대한 긴급 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해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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