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배 전 마성중 교장 수필집 '나무는 흐른다' 출간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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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17 13:30  |  수정 2022-03-17 14:13  |  발행일 2022-03-23 제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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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집 '나무는 흐른다'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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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배 전 마성중 교장

이일배(75) 전 경북 문경시 마성중학교 교장이 최근 수필집 '나무는 흐른다'를 출간했다.
304쪽 분량의 이 책은 '나무의 삶' '나무처럼' '산은 영원하다' '모두 다 꽃이야' '세상 여행' '임이 절로 오시어서 깨울 때까지' 등 6부문으로 나눠 자연을 노래한 66편의 수필을 실었다.


문학평론가 신재기 교수가 평한 것처럼 이 수필집의 작품은 상당수 "산을 오른다"로 시작한다. 신 교수는 "이 작가의 수필은 자연은 삶의 지표이고 스승임을 알 수 있는 작품"이라며 "자연을 통해 구도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작가는 "산에 오르는 이유는 거기에 나무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듯 대부분 산을 오르내리며 만나는 나무나 꽃을 통해 자신의 인생 철학을 드러내고 있다.


1974년 영양고 국어 교사를 시작으로 교직에 몸을 담아 이 씨는 2011년 인동고 교장으로 정념 퇴임할 때까지 37년간 교단에 섰다.


1995년 영남일보 '교단 칼럼'을 집필하며 본격적인 수필에 빠진 그는 1997년 '교평문학상'을 받았고 이듬해 '수필공원' 추천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2002년 울릉도 근무의 단면을 담은 수필집 '마가목 빨간 열매'를 펴냈다.
울릉도 최초 문학단체인 '울릉문학회'를 창립하고 2008년 '울릉 문학' 창간호를 발행했다.
퇴직 후 중학교 교장으로 살았던 문경으로 귀촌해 은거 생활을 담은 '대문을 괜히 달았다'를 조선일보에 발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구 KBS가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방영하기도 했다.
2017년 구미 '금오산수필문학회'를 만들어 자문위원을 맡는 등 활발한 동호회와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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