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後] 서대구역 편의시설 크게 개선된다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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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10  |  수정 2022-07-08 06:55  |  발행일 2022-05-10 제11면
광장 일부 출퇴근용 주차장 설치…7월엔 별도 흡연부스도 마련
[뉴스後] 서대구역 편의시설 크게 개선된다
지난 3월31일 개통한 서대구역사 주차장이 협소해 주말이면 혼잡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오주석기자


최근 개통한 서대구역의 문제점으로 거론된 주차장 및 흡연시설 부족 등의 문제에 대한 개선 방안이 나왔다. 빠르면 다음 달 중 서대구역 내에 흡연 부스가 설치될 예정이며, 부족한 주차장 문제는 서대구역 광장 일부를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코레일은 빠르면 6월 말, 늦어도 7월 초까지 서대구역 1번과 2번 출구 주변에 흡연 부스를 설치하겠다고 9일 밝혔다. 서대구역 출입구 주변 야외 벤치가 흡연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는 이용객들의 불편 제기(영남일보 5월 2일자 7면 보도)가 반영된 것이다. 강구억 서대구역 역장은 "고객 불편을 고려해 철도공단과 협의를 거쳐 오는 7월 초까지 양쪽 출입문과 주차장 사이에 흡연 부스 2개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교통 접근성 개선을 위해 서대구역 광장 일부를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대구역 주차장은 총 220면(남측 주차장은 171면, 북축 주차장은 49면)에 불과해 고속열차 이용객이 당초 예상을 밑도는 상황에서도 주말이면 주차장 혼잡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서대구네거리(옛 이현삼거리) 일대 총 3만294㎡(도로 구간 제외) 부지가 올해 중 대구시로 편입돼 서대구역 광장으로 조성되고, 이중 일부 공간이 주차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조성되는 광장 중 3광장(4천864㎡)과 4광장(4천853㎡)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서대구역 광장 중 일부는 고속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출·퇴근용 주차장으로 활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대구역 광장은 당초 휴게시설, 체육시설 등으로 꾸려질 예정이었으나 자가용 이용자의 접근성 개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일부 공간을 출·퇴근용 주차장으로 지정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주차 공간이 넓어지면 서대구역 이용자의 주차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2023년 개통 예정인 대구권(구미~대구~경산) 광역철도가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하면 주차 공간의 수요는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윤대식 영남대 명예교수는 "주차공간 확보가 결과적으로 동대구역과의 차이를 만들 것"이라며 "동대구역에서 미흡했던 승용차 환승 주차장을 서대구역만의 강점으로 활용한다면 동대구역과 함께 양대 교통 허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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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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