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대구 중구의원 |
국민의힘 이정민 대구 중구의원 예비후보가 10일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중구의회에 입성한 그는 최근 중구 나 선거구에 '다'번으로 공천을 받았다.
이정민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의정활동 중에 알게 된 국가 지원 사업 부정수급자가 버젓이 중구의회 공천을 받는 것을 보며, 그간 지역민과 청년들의 권리 증진을 위해 일해 왔던 게 부정되는 것 같았다. 따라서 더 이상 의정활동을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후보 사퇴와 동시에 부도덕한 후보의 재검증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구 나 선거구에서 공천을 받은 김 모 후보는 국민의힘 대구시당이나 당원협의회 활동이 전무 한 데다, 중구에서 시행한 주얼리타운의 창업 지원사업에서 부정 수급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구정의 감시자 역할을 하는 구의원이 되고자 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에도 나섰다. 그는 "이번 공천 결과를 두고 더 이상 변하지 않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청년들을 대변할 자신이 없다"며 "기성세대의 정치문화와 권력에 아부해 공천만을 바라는 정치로는 국민의 선택을 받는 정치집단이 될 수 없다"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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