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대구 주력산업 메타버스 엑스포' 접속해보니…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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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17 07:35  |  수정 2022-05-17 07:45  |  발행일 2022-05-17 제12면
박람회장 들어가면 기업별 부스…클릭으로 손쉽게 원격회의·상담

캡처
대구 주력산업 메타버스 EXPO 접속 화면. 수출전시상담회장에 기업의 부스가 마련돼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ENGAGE 캡처>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를 활용한 국내 최초의 통상무역 행사인 '대구 주력산업 메타버스 EXPO'가 16일 막이 올랐다.

이번 행사는 장소 제약 없이 메타버스 플랫폼 '인게이지(ENGAGE)'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앱) 혹은 PC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접속이 가능하다. 다만 사전에 홈페이지(http://metabizexpo.co.kr)에 접속해 사전등록하고 참석을 확정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취재진이 직접 인게이지를 실행하고 가입 버튼을 누르고 e메일, 이름 등 기본정보를 입력했다. 잠시 후 아바타를 설정하는 페이지가 나타났다. 머리 모양, 이목구비, 신장, 옷, 구두까지 외형을 꾸밀 수 있었다. 사진을 등록하면 인공지능(AI)이 실제 외모를 반영한 아바타 얼굴을 생성하는 기능도 마련돼 있었다.


홈페이지서 사전등록 거쳐야
앱·PC프로그램 설치후 접속
제품정보·서비스 등 확인 가능
가상무역 월드도시 도약 계기

'세션참가'를 누르고 '이벤트' 항목을 선택하자, 현재 실시간으로 진행 중인 행사 목록을 상세히 확인할 수 있었다. 대구 주력산업 메타버스 EXPO 버튼을 누르자 모니터 화면에 본 행사장이 펼쳐졌다. 안내판을 따라 이동하니 수출전시상담회장으로 향하는 출입문이 늘어서 있었다. 디지털 헬스케어, 고효율 에너지시스템, 수송기기·기계·소재부품으로 구분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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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첨단융합센터. 대구 주력산업 메타버스 EXPO 참석자들이 확장현실 기기를 활용해 메타버스 내 동대구역을 둘러보고 있다.

아바타를 이동해 출입문을 통과해 박람회장으로 들어갔다. 기업별 부스가 마련돼 있었고 가까이 다가서면 주력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부스 내부에 마련된 전광판을 클릭하면 기업 소개 영상이 재생된다. 개별상담소에선 원격 회의 및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벤트 존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오전 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첨단융합센터에선 개막식이 열렸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XR(확장현실)기기를 착용하고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소통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대구시가 추진 중인 '메타버스 가상무역 월드 도시' 도약의 첫걸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훈 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첨단융합센터장은 "이제 항만, 항공에 국한되지 않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무역을 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대구시 메타버스 3대 비전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가상무역 월드시티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전 세계가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기술은 급속히 발전했다. 단순 행사가 아닌 기업들과 머리를 맞대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면서 "대구가 메타버스 선도 도시이자 새로운 수출 1번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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