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동 화재] 화재 현장 탈출 시민 "펑 하는 폭발 소리 이후 비명 소리 들렸다"

  • 이남영,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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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9 13:34  |  수정 2022-06-09 14:03  |  발행일 2022-06-09
[범어동 화재] 화재 현장 탈출 시민 펑 하는 폭발 소리 이후 비명 소리 들렸다
9일 오전 10시55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법 인근에 있는 빌딩 2층에서 불이 나 다수의 사상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이 현장을 통제하고 사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범어동 화재] 화재 현장 탈출 시민 펑 하는 폭발 소리 이후 비명 소리 들렸다
대구 범어동 화재 발생 당시 현장을 탈출한 시민이 상처를 소독한 흔적. 이남영 기자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화재 현장을 가까스로 탈출한 시민은 "펑 하는 폭발 소리 이후 비명 소리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화재 당시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203호와 같은 층 인근 사무실에 있었던 A(여·60대)씨는 "펑 하는 폭발 소리가 들렸고, 그 이후 비명소리가 들렸다"며 "나가려고 문을 열려고 하니 이미 시커먼 연기가 문 앞에 잔뜩 있어서 문을 열었다가 큰일 날 것 같았다. 안 되겠다 싶어서 망치로 창문을 깨고 2층 난간 베란다에서 구조를 기다렸다. 그 과정에서 같은 사무실에 있던 남편과 직원도 다쳐서 병원에 이송됐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A씨는 "연기 때문에 마스크도 시커멓게 변했다"라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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