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슬로시티' 청송 산림레포츠 휴양단지 조성…"산림레포츠 메카 입지 다진다"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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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0 16:08  |  수정 2022-06-20 16:11  |  발행일 2022-06-21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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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희 청송군수가 청송 산림레포츠 휴양단지 조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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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산림레포츠 휴양단지 조성사업 조감도. <청송군 제공>

국제슬로시티의 고장이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유명한 청송은 연간 55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하지만 체류형 관광이 아닌 스쳐가는 관광이 대부분이어서 늘어난 관광객 규모에 비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다소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청송군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가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위해 '산림레포츠 휴양단지 조성사업'을 민선8기 중점사업으로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림레포츠 휴양단지는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산30번지 일원에 조성된다. 이 사업은 2025년까지 185만 5천227㎡ 부지에 27홀 대중제 골프장 및 산림레포츠 시설 조성을 목표로 한다. 최근 민간사업시행 우선협상대상자로 한림건설이 선정됐다. 한림건설은 약 144만㎡ 규모의 골프장 건설 및 운영을 맡게 된다. 골프장 외에 휴양단지에는 클럽하우스 및 골프텔, 곡선형 짚와이어, 숲속 놀이터, 풍욕원·명상원, 숲속 전망대, 각종 체험 어드벤처 등이 들어선다.


청송골프장 조성사업은 민선7기부터 시작됐다. 그간 다양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기본계획을 협의하는 과정을 거쳤다. 지난해 10월 전략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하고 청송군 도시·건축 공동위원회 자문 및 심의를 완료하는 등 각종 행정절차를 이행했다.


지난 3월부터 대상업체를 신청받아 지난 10일까지 진행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사업신청서를 제출받았다. 그리고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심의위원회에서 한림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한림건설은 청송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산악지형의 조화를 이루는 골프장 시설·조경계획, 지역과 상생 가능한 민간투자사업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군은 우선협상대상자와의 실무 협상을 거쳐 빠른 시일 내에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대상지는 군유지가 75% 이상이다. 현재 경북도에 용도지역 변경신청 절차를 앞두고 있다. 이 지역은 당진∼영덕 고속도로 청송IC에서 8분 거리에 있어 교통접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주왕산 국립공원과도 근접해 청정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등 탁월한 골프장 입지 조건을 갖췄다.


윤 군수는 "청송은 국제산악연맹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비롯해 전국산악자전거 대회, 청송사과 트레일런, 전국모터사이클챔피언십 등 전국단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여기에 산림레포츠 휴양단지까지 조성해 산림레포츠 메카로서의 입지가 다져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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