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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임기를 마치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21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대구시 제공 |
이달 말 대구시장 임기를 마무리하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21일 대구시청에서 민선 7기 이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구는 사람을 키우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 시장은 간담회에서 '새로운 대구시장 체제에서도 지속적으로 이어갔으면 하는 부분이 있는가'라고 묻는 질문에 "정부의 성장 전략 변화로 아마 지방정부 간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치밀한 전략 하에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나가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들은 인재 양성"이라고 말했다.
'3선 불출마' 이유에 대해선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시대에 새로운 대구를 위해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 생각한다. 그것이 제가 3선에 도전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이날 '대구시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지난 8년간의 소회를 전했다.
그는 "시도민의 단합된 저력 덕분에 오랜 숙원이었던 통합신공항 건설의 토대를 다지고 취수원 다변화의 물고를 틔우며 대구경북의 한마음을 더욱 깊이 뿌리내릴 수 있었다. 대구시청 신청사 부지선정도 성숙한 시민의식에 힘입어 숙의민주주의의 새역사가 됐다"며 "아직 미완의 사업과 난제도 남아있지만, 민선 6·7기를 거치며 쌓아온 대구의 혁신역량은 도약과 번영의 미래를 약속할 소중한 자산이 됐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권 시장은 "이제까지 쌓아온 대구혁신의 초석은 미래번영의 반석이 돼 위대한 대구를 더욱 빛낼 것"이라며 "저는 이제 며칠이 지나면 대구시장으로서의 무거운 책무를 내려놓고 시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대구와 대한민국을 위한 새로운 봉사의 길을 힘차게 가겠다"고 전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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