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힐튼경주에서 열린 '제11회 경북문화관광산업활성화 국제심포지엄'에서 최정환 (주)스코넥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이 ‘메타버스를 만난 관광 - 메타버스가 메시지다’라는 주제로 첫번째 세션강연을 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
메타버스산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영남일보는 23일 '메타버스 시대의 서막, 스마트 관광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제11회 경북문화관광산업 활성화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의 지방적 실천 모델이라 할 수 있는 '메타버스 수도 경북' 을 관광산업에 접목하는 방안에 초점이 모아졌다. 이번 심포지엄은 또 지난 2년여 이어져온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를 딛고 일상 복귀속에 관광산업의 새로운 업그레이드를 도모한 측면에서 의미가 컸다.
젊은 세대가 좋아할만한 새로운 플랫폼인 메타버스를 통해 경북도가 대한민국의 관광중심으로 도약하는 방안들이 제시됐다. 새로운 경제 흐름을 반영해 메타버스·NFT·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경북형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경북도는 이미 지난 3월 서울시와 '메타버스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메타버스 교육·체험센터를 만들고, 메타버스 인재양성을 위해 메타버스 아카데미도 운영할 계획이다.
스마트관광사업의 경우 문체부, 경북도·경주시, 한국관광공사가 내년 3월까지 70억 원의 사업비로 국내외 관광객이 줄을 잇는 경주 황리단길에 스마트 인프라를 조성한다. 지난 16일 이들 관련기관들은 업무협약을 맺고 황리단길·대릉원 일대에 스마트관광 플랫폼 '경주로 ON',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여행자 라운지 '황리단', 다국어 챗봇·모빌리티 서비스 , 미디어 파사드, 메타버스 등을 구축키로 했다.
경북의 500㎞가 넘는 동해안 바닷가도 주목받았다. 심포지엄이 열린 경주만 해도 해안선 44.5㎞ 바닷가에 주상절리군, 문무대왕수중릉, 감은사터, 송대말등대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주요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경주를 비롯한 동해안의 문화재와 바다를 제대로 엮어만 낸다면 경북문화관광에 새로운 장이 열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심포지엄 격려사를 통해 "경북도는 동해안, 백두대간, 낙동강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품은 대한민국의 가장 소중한 관광지"라며 "이들 관광자원이 메타버스, 트래블테크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접목한다면 세계를 선도할 관광 콘텐츠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병수 영남일보 사장은 "메타버스는 가상현실(VR)보다 한 단계 진화한 개념으로 아바타를 활용해 게임이나 가상현실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실과 같은 사회·문화·관광의 활동을 할 수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경북도의 관광 콘텐츠 다양화와 경쟁력 강화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기자
경주 담당입니다손동욱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