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0味 '따로국밥', 고속도로 휴게소 별미로 인기 몰이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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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30  |  수정 2022-06-29 16:00  |  발행일 2022-06-30 제10면
경기도 용인죽전 휴게소 등 수도권까지 진출…칠곡휴게소선 대표 메뉴 도약

대구시-한국도로공사 상생 협약 '대구 10味 활성화' 성과
대구 10味  따로국밥, 고속도로 휴게소 별미로 인기 몰이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에서 '따로국밥' 등 대구 10미(味) 음식을 홍보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 10미(味) 중 하나인 '따로국밥'이 수도권 고속도로 휴게소까지 진출하며 휴게소 별미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칠곡휴게소에서는 가장 많이 팔리는 대표 메뉴로 자리 잡았다.

대구시는 지난해 10월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와 대구 10미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이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따로국밥' 등 대구 10미 메뉴의 매출액이 대폭 상승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수도권 휴게소(용인 죽전)까지 대구 따로국밥이 진출하면서 대구 10미의 전국 브랜드화에 시동을 걸었다. 경남 언양휴게소에서도 따로국밥이 판매되고 있다.

대구 10미(味)는 따로국밥(대구육개장)을 비롯해 막창구이, 뭉티기, 동인동찜갈비, 논메기매운탕, 야끼우동, 복어불고기, 누른국수, 무침회, 납작만두 등이다.

대구 10미를 판매하는 휴게소는 현재 전국 18개로 늘었으며, 5월 한 달 매출액만 2억원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매출이 24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대구 10미 브랜드화'가 안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10味  따로국밥, 고속도로 휴게소 별미로 인기 몰이
대구 10미(味) 중 하나인 '따로국밥' <대구시 제공>


대구10미의 전국 브랜화와 관련, 손진식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장은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지역 명물인 대구10미를 맛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대구시와 협업을 강화해 대구10미를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는 한편, 고객이 언제나 만족할 수 있도록 맛과 품질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외식업계도 대구 10미의 고속도로 휴게소 진출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외식업계가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대표 먹거리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게 되면서 대구 외식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대구 10미가 많이 알려져 대구 음식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흥준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대구 사람들의 역사와 정서가 담긴 대구 10미가 이제야 제대로 평가받기 시작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기회에 대구 10미가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10미 관련 업계와 머리를 맞대고 협업해 다양한 활성화 정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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