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사적채용 부적절 발언 사과…국민의힘 적극 방어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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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0   |  발행일 2022-07-21 제4면   |  수정 2022-07-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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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사적 채용' 관련 논란이 불거진 지 5일 만에 고개를 숙였다. 이와 함께 이날 국민의힘은 공정 이슈에 민감한 청년층을 자극하지 않는 범위에서 채용 절차가 적절했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권 대행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한 저의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주었다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소위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국민께 제대로 설명 드리는 것이 우선이었음에도 저의 표현으로 논란이 커진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다만, 권 대행은 이번 문제가 일반 공무원 채용과는 다르다고 거듭 강조하며 채용 절차는 공정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선출직 공직자 비서실의 별정직 채용은 일반 공무원 채용과는 본질이 완전히 다르다. 이들은 선출된 공직자와 함께 운명을 같이하고 임기가 보장되지 않는다"며 "대통령실뿐 아니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실의 별정직에게 모두 해당 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역시 공정성 문제를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나섰다. 발언의 부적절함은 인정하면서도 채용에 대한 공정성 시비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권 대행의 발언을 직격했던 장제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그들이 경선 통과하고 선대위에 들어가서 살아남고 인수위에서 살아남아서 8, 9급으로 들어간 것"이라며 "그것마저도 공정의 가치가 훼손됐다는 건 오히려 1년 동안 아무 보수 없이 정권교체를 위해, 윤 대통령을 위해 열심히 뛰었던 그분들에 대해 역차별"이라고 항변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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