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대구 취수원 이전 절차대로 추진…구미시와 간극 줄여나갈 것"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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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3 14:23  |  수정 2022-08-03 14:24

환경부가 3일 구미시의 입장과 관계없이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를 절차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구미시는 대구 취수원 이전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환경부는 이날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6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만큼 절차대로 추진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하반기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고, 오는 2024년까지 기본·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착공은 오는 2025년으로 예상된다.

김장호 구미 시장이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 사업 추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환경부는 "구미시의 구체적 입장을 알지 못한다"라며 "다만 구미시와 소통을 통해 간극을 좁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부는 "올 하반기 시작될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과정에서 구미시와 시민 등 반대하시는 분들을 과학적으로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해 구미시는 "김장호 시장이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 아니라 더 많은 보상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다만 구체적 보상 계획은 아직 수립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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