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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도예가인 경북 문경시 동강도요 정용구(62) 작가가 제12회 국토해양환경국제미술대전에서 5인 백자다기 세트를 출품해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수상 작품은 전통 장작가마에서 소성한 것이며, 시상식은 22일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다.
20여 년간 보석세공사로 일하다 2002년 도예에 입문한 정 작가는 타고난 손재주와 남다른 열정으로 땀을 흘려 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06년 제9회 디지털 구미 전국산업디자인대전 특선을 시작으로 2011년 문경 전통 찻사발공모대전 입상, 2014년 제10회 국제종합예술대전 대상 등 각종 공모전에서 잇따라 수상을 하며 기량을 뽐냈다.
또 한국예술협회 인사동 회원전, 2017년 국제종합예술대전 심사위원 및 초대작가 전시, 2018년 프랑스 루앙 한국문화페스티벌 공예품 특별 초대전 등에 출품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경대 도자기공예과를 졸업하고 여주 현대도자 이세용 선생, 문경 조선요 김영식 도예가에게 사사했던 정 작가는 보석을 세공하듯 섬세함이 작품에 배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문경시 산북면 운달산 입구 김용리에 도예 공방을 차릴 때부터 장작가마에만 오롯이 매달렸던 정 작가는 "제가 만들어도 모든 작품이 다 다르듯 전통 장작가마로 만든 그릇은 저마다 느낌이 다르다"며 "장작가마의 매력은 갈수록 빠져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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