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도시가스·전기요금 또 인상…공공요금발(發) 물가 상승 지속될 듯

  • 구경모
  • |
  • 입력 2022-08-29 09:26  |  수정 2022-08-29 09:28  |  발행일 2022-08-29



10월 도시가스·전기요금 또 인상…공공요금발(發) 물가 상승 지속될 듯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오는 10월 도시가스 요금과 전기요금이 또 다시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때문에 공공요금발(發) 물가 상승 압박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9일 정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0월 도시가스 요금을 올리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와 인상 폭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 상승, 원/달러 환율 급등, 5조 원을 초과하는 한국가스공사의 손실 등이 주 원인이다.

앞서 지난해 말 정부는 정산단가를 올해만 세 차례 올리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5월 0원에서 1.23원, 7월 1.23원에서 1.9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10월에는 1.90원에서 2.30원으로 올릴 예정이었지만, 5조 원이 넘는 가스공사의 손실을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 됐다.

이런 가운데 10월 전기요금도 오를 예정이어서 물가 상승 압박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정부는 연료비 상승을 고려해 올해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연료비를 kWh(킬로와트시)당 4.9원씩 인상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한국전력의 연간 적자가 3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요금 인상은) 일정 시간을 두고 국민에게 가는 부담을 완충해 가면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구경모

정부세종청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