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 1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데 이어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김용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받은 8억원의 불법자금이 이재명 대선 캠프로 유입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의 저지로 압수수색은 무산됐지만 여진이 일파만파다. 민주당은 "검찰의 무도한 행태"라며 격앙했다. 이재명 대표는 "불법자금을 1원도 쓴 일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여권의 반응은 다르다. 국민의힘은 "죄가 없다면 떳떳이 법 집행에 응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탄압인지 아닌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법범죄 수사엔 성역이 없다. 제1야당 대표도 예외가 아니다.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 수 있는 세상도 아니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당당히 검찰 수사에 협조하는 게 맞다. 검찰도 정황이나 추측으로만 판단할 게 아니라 명백한 물증을 제시해야 한다.
김용 부원장이 돈을 건네받은 시기인 2021년 4~8월이 이재명 대표의 대선 준비 기간과 겹친다는 이유만으로 이 대표의 대선자금으로 쓰였다고 단정할 순 없다. 현금 8억원을 받았다는 김용 부원장의 혐의도 유동규 전 본부장의 진술일 뿐이다. 김용이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취임한 게 지난 11일이다. 그런데도 검찰은 민주당사의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민주당이 '보여주기식 정치쇼'라고 비난하는 이유다.
야권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정쟁의 화약고가 돼선 곤란하다. 협치와 민생이 실종될 수 있어서다. 검찰은 오직 증거에 의한 맞춤형 수사로 야당탄압 의혹을 불식해야 한다.
민주당 의원들의 저지로 압수수색은 무산됐지만 여진이 일파만파다. 민주당은 "검찰의 무도한 행태"라며 격앙했다. 이재명 대표는 "불법자금을 1원도 쓴 일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여권의 반응은 다르다. 국민의힘은 "죄가 없다면 떳떳이 법 집행에 응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탄압인지 아닌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법범죄 수사엔 성역이 없다. 제1야당 대표도 예외가 아니다.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 수 있는 세상도 아니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당당히 검찰 수사에 협조하는 게 맞다. 검찰도 정황이나 추측으로만 판단할 게 아니라 명백한 물증을 제시해야 한다.
김용 부원장이 돈을 건네받은 시기인 2021년 4~8월이 이재명 대표의 대선 준비 기간과 겹친다는 이유만으로 이 대표의 대선자금으로 쓰였다고 단정할 순 없다. 현금 8억원을 받았다는 김용 부원장의 혐의도 유동규 전 본부장의 진술일 뿐이다. 김용이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취임한 게 지난 11일이다. 그런데도 검찰은 민주당사의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민주당이 '보여주기식 정치쇼'라고 비난하는 이유다.
야권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정쟁의 화약고가 돼선 곤란하다. 협치와 민생이 실종될 수 있어서다. 검찰은 오직 증거에 의한 맞춤형 수사로 야당탄압 의혹을 불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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