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1월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용산구 특별재난지역 선포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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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30 17:21  |  수정 2022-10-31 08:27  |  발행일 2022-10-30
윤석열 대통령, 봉화 매몰사건 구조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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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브리핑을 마치고 관계 부처 장관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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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압사 참사 사고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조기가 게양돼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오전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대(對)국민담화를 통해 "정말 참담하다"며 "국정 최우선 순위를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담화문 발표 후 곧바로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았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이날 오전 10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30일부터 11월 5일 밤 24시까지를 '이태원 압사 참사'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태원이 포함된 서울 용산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국가애도기간에는 모든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서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은 애도 리본을 패용한다.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설치했다. 서울시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사망자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서울시 등과 합동으로 장례지원팀을 가동하고, 부상자 가족 등에 대한 심리 치료를 위해 국가트라우마센터 내 '이태원 사고 심리지원팀'을 구성했다. 31일에는 서울광장과 이태원 광장에 각각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


한 총리는 모든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시급하지 않은 행사를 연기하고, 부득이 개최하게 되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경북 봉화의 광산 매물 사고와 관련해서도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최선을 다해 구조 작업에 임해 달라"며 "국가가 단 한 분의 생명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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