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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구 수성구 대구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두류동 중흥아파트 산재사망사고 철저한 진상 규명 촉구 기자회견'에서 집회 참석자가 산재 피해 현장을 재현해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대구지역 노동단체가 지난달 25일 발생한 달서구 두류동 추락사의 진상규명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3일 오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대구지방노동청 앞에서 유족들과 함께 두류동 아파트 건설 노동자 추락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체는 "매년 산업재해로 사람이 몇백 명씩 죽어 나가도 안전에 대한 대책은 없고 정해진 산업안전법 조차도 지키지 않는 무법천지의 건설현장을 조금이라도 바꾸기 위해 투쟁해왔던 지난 세월들이 야속하다"며 "관계 당국이 이번 사고를 어떻게 수사하는지 지켜보고 감시할 것이다.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진심어린 사과와 안전조치 대책 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 조합원들은 강력한 투쟁으로 대응할 것이다"고 규탄했다.
한편,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 나온 추락사한 건설 노동자의 유족들 역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으며 건설 노동자가 추락한 현장과 비슷한 시스템 구조물을 설치해 당시의 상황을 재현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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