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희망나눔회, 장애인 학생 등에 700만원 전달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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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8 16:21  |  수정 2022-11-28 17:49  |  발행일 2022-12-09 제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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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희망나눔회는 장애 학생과 가족들에게 7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문경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제공>

본인이 장애를 안고 있으면서 다른 장애인 돕기에 한평생을 바쳤던 고인(故人)의 유지를 이은 후인들이 어려운 장애인 돌보기에 나서 본보기가 되고 있다.

문경 희망나눔회(회장 엄용대) 최근 문경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장애인 학생과 가족 등 14명에게 700만 원의 장학금과 생활 안정 자금을 전달했다. 희망나눔회는 문경에서 홍익한약방을 운영하다 2016년 타계한 고(故) 김홍 원장이 1988년 설립한 홍익장학회의 뜻을 이어 엄용대한의원 원장과 동원장식 김범진 대표, 명문크레인 김동욱 대표, 문경시장애인종합복지관 박종훈 관장 등이 만든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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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희망나눔회 회원들. <문경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제공>

김홍 원장은 장학회를 만들어 29년간 828명의 학생에게 2억500만 원을 지급하는 등 장애인 사랑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었다. 김 원장이 타계하자 지역 후배인 엄용대 원장이 뜻을 이어 장학금을 지급하다 김 대표 등이 동참하면서 희망나눔회라는 단체로 발전했고 올해 다섯 번째 장학금을 전하게 됐다.

엄용대 원장은 "지역에서 얻은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소신으로 시작했으며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 힘이 난다"며 "장애 학생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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