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태원 참사 한 달… 윤 대통령, 유가족 요구 응답하라"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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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9 17:33  |  수정 2022-11-29 17:33  |  발행일 2022-11-30 제5면
유승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영남일보DB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29일 '이태원 대규모 압사 참사' 한 달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은 유가족의 요구에 진심을 다해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공식적인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가족이 원하는 것은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 철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소통과 기억과 추모를 위한 적극적 조치, 2차 가해 방지대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비통하고 황망하게 자식을 떠나보낸 부모라면 누구라도 당연히 국가에 요구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서울 한복판의 좁은 골목에서 158명의 생명을 앗아간, 있을 수 없는 비극이었다"면서 "피붙이의 죽음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유가족의 고통스러운 심경을 어찌 헤아릴 수 있겠나"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또 "유가족들이 기자회견과 인터뷰에서 하신 말씀들을 몇 번이고 듣고 읽었다"며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등 유가족의 당연하고 합리적인 요구는 무엇이든 해야만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를 정치적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우리 정치가 이태원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정쟁으로 몰아가면 안 된다는 지적에 적극 공감한다"며 "국정조사가 정쟁의 장이 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맞다"고 했다. 다만, 그는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진심과 성의를 다해 유가족 목소리를 듣고 요구에 응답한다면, 누가 감히 정치적으로 악용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끝으로 지난 8월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나온 '국민 안전은 국가의 무한책임'이라는 발언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 말씀대로만 해주시면 희생자의 영혼을 위로해드리고 유가족들의 한을 풀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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