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정치 톡톡(talk-talk)] 與, 오늘부터 비대위 지역순회 재개

  • 송국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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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2 06:54  |  수정 2022-12-12 07:10  |  발행일 2022-12-12 제5면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강행함으로써 연말 정국이 순식간에 안갯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표결에 반대해 집단 퇴장했던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보이콧 절차에 들어갔고, 애초 여야가 오는 15일(목)로 시한을 정했던 내년도 예산안 처리마저 불투명해졌죠. 여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정점을 향하고 있으므로 성탄을 전후해 여의도 정가에 검찰발(發) 쓰나미가 밀어닥칠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 안의 분위기도 심상찮은데, 정진상씨가 지난주 재판에 넘겨진 걸 계기로 확산된 '이재명 대표 퇴진론'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지켜봐야겠죠.

여권은 지난주 화물연대 파업 종식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서자 상당히 고무돼 있습니다. 국민의힘도 이에 호응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차원에서 이태원 참사 등으로 중단했던 비대위의 지역순회 현장 회의를 오늘 부산을 시작으로 다시 엽니다. 다만 내부적으론 내년 3월 초로 예정된 당 지도부 경선을 겨냥한 당권 주자들의 신경전이 치열하죠. 무엇보다 '관저 정치'를 시작한 윤 대통령의 의중(윤심·尹心) 그리고 당원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 같은 '경선 룰'에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아무래도 투표권을 가진 책임당원 수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이 승부처가 될 텐데, 당내 '비윤'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지역 출신 유승민 전 의원이 친윤 세력의 극심한 견제를 뚫고 당권에 접근할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입니다. 송국건서울본부장s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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