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동물사랑보호센터 유기 동물 입양률 42%…전국 입양률보다 높아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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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3  |  수정 2022-12-12 14:21  |  발행일 2022-12-13 제7면
유기동물 입양 정책, 반려동물 문화 교실 등 운영

높은 입양률로 많은 지자체 벤치마킹 위해 방문
경주시 동물사랑보호센터 유기 동물 입양률 42%…전국 입양률보다 높아
경북 경주시 동물사랑호보센터 교육장에서 반려동물 문화 교육을 하는 모습.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유기·유실된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운영 중인 동물사랑보호센터가 높은 입양률을 보인다.

경주시는 12일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동물사랑보호센터를 통해 구조된 동물은 1천163마리다.

이 가운데 새로운 보호자를 만난 입양 동물은 42%(480마리)로 전국 평균 입양률 27%보다 매우 높다.

또 101마리 동물은 보호자의 신고나 동물 등록번호 확인으로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센터는 개관한 이후 지난 1년간 유기동물 입양 정책 사업, 반려동물 문화 교실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올해 3월에는 ‘경주시 반려·유기동물 보호 및 동물보호센터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반려견 문제 행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반려견 가족을 대상으로 ‘반려견 행동 교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입양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높은 입양률이 입소문 나자 센터 설립과 운영 기술을 배우고자 임시 보호소를 운영하는 많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가 방문하기도 했다.

센터는 내년에 3억 원을 들여 페티켓 교육, 반려동물 문화교육, 입양 치료비 지원 등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더욱더 노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사랑 도시 조성을 위해 반려동물 운동장을 만들고, 페스티벌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경북도 내에서 처음으로 시가 직영하는 동물사랑보호센터는 유기동물 보호시설과 치료실, 사무실과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증가하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에 따라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누릴 수 있는 문화 공간 조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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