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울진 신한울 1호기 준공에 "원전정책 정상화 원년…생태계 복원 지원"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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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5  |  수정 2022-12-14 18:26  |  발행일 2022-12-15 제3면
尹, 울진 신한울 1호기 준공에 원전정책 정상화 원년…생태계 복원 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경북 울진군 북면 덕천리·고목리 신한울 1호기 부지에서 지역 주민과 국내외 원전 산업 관계자를 초청해 신한울 1호기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신한울 1(왼쪽)·2호기 외관.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울진의 신한울 원자력발전 1호기 준공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원전 산업 재도약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를 '원전 산업 재도약 원년'으로 규정하며 원전 산업 관련 지원을 내년에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 1호기 준공 기념행사 축사를 통해 "탈원전으로 움츠렸던 우리 원전 산업이 활력을 띠고 다시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준공식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전국적인 대설과 한파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변경했다. 축사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를 '원전 산업 재도약 원년'으로 규정하며 "정부 출범 후 지난 정권에서 무리하게 추진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정책을 정상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원전산업을 우리 수출을 이끌어 가는 버팀목으로 만들고,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원전 강국으로 위상을 다시금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원전 생태계 복원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올해 1조 원 규모였던 일자리, 금융, 연구·개발 등 원전 산업 관련 지원을 내년에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尹, 울진 신한울 1호기 준공에 원전정책 정상화 원년…생태계 복원 지원
지난해 한울원전을 방문한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 영남일보 DB
신한울 1호기에 대해선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APR1400 노형으로 계측제어설비와 같은 주요 기자재 핵심 기술을 완전 국산화한 최초의 원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각국 정상을 만날 때도 APR1400 브로슈어를 들고 원전 시공의 신속성, 건설 비용의 합리성,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침이 마르도록 자랑을 해왔다"며 "세계 최고의 원전"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새 정부 들어 성사된 해외 원전 수주 실적을 소개한 뒤 "독자적인 소형모듈 원전(SMR) 개발에 총 4천억 원을 투자해 미래 원전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수단으로 원전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신한울 1호기 준공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며 "신한울 1호기는 경북 전력 소비량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국민 경제와 산업계를 든든하게 뒷받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신한울 1호기 가동으로 연간 최대 140만t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대체, 그 경제적 효과가 25억5천만 달러(약 3조3천억 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신한울 원전 1호기 준공식 참석 외에도 경북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관련 일정을 취소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한파로 지방자치단체가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며 전국적인 대설과 한파 상황을 고려한 일정 변경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지역 방문이 취소됨에 따라 경북 지역 경제·기업인 오찬 간담회도 연기됐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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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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