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신한울 원전 1호기 준공식 상업 운전 돌입···원전 생태계 강화

  • 양승진,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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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4 18:08  |  수정 2022-12-15 08:19  |  발행일 2022-12-15
탈원전 여파속 5년 늦어져

윤 대통령, 원전 강국 복원 공언
울진 신한울 원전 1호기 준공식 상업 운전 돌입···원전 생태계 강화
지난해 한울원전을 방문한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 영남일보 DB

국내 27번째 원전인 '신한울 1호기'가 12년 만에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됐다. 원전 수출 등 자원 외교 뿐 아니라 원전 생태계 강화,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와 경북도는 14일 울진군 북면 덕천리·고목리 신한울 1호기 부지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근희 원자력 안전위원회 위원장, 박형수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당초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수도권에 내린 폭설과 기습 한파로 무산됐다.

신한울 1호기는 원전 제어시스템 등 핵심 설비를 모두 국산화해 기술적으로 자립한 '차세대 한국형 원전(APR1400)'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에 성공했고, 체코·폴란드 수출도 타진되고 있는 한국형 원전 대표 모델이다.

신한울 1호기는 원래 2017년 준공 후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경주 지진에 따른 부지 안전성 평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영향으로 일정이 계획보다 5년여 지연됐다.

신한울 1호기의 발전 용량은 1천400㎿로 연간 예상 발전량은 약 1만424GWh다. 경북의 연간 전력 사용량(4만4천258GWh)의 23.5%, 국내 총 발전량의 1.8% 수준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별도의 기념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원전 강국으로 위상을 다시금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직접 비판하면서 올해를 '원전 산업 재도약 원년'으로 규정한 바 있다.

경북도내 13번째 원전인 신한울 1호기 운전을 계기로 경북도는 소형모듈 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유치 등 원자력산업과 관련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정부에서 중단했던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조기 재개하는 등 동해안 원전시대를 펼쳐나가겠다"며 "울진에는 원자력 수소단지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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