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정치 톡톡(talk-talk)] 예산안 협상 타결 여부·상승세 탄 尹지지율 추이 주목

  • 송국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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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9 06:56  |  수정 2022-12-19 06:59  |  발행일 2022-12-19 제4면

사상 초유의 '예산안 보류 사태'가 이번 주 극적 타결되느냐, 장기전에 들어가느냐의 갈림길에 섭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최후 통첩한 합의처리 시한이 오늘(19일)이지만 법인세율 인하 폭 등을 놓고 여야가 팽팽한 기세 싸움 중인 데다, 다른 정치 현안들과도 맞물려 있어 극심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여야는 애초 예산안 처리 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본격 진행하기로 합의했었는데, 민주당 소속인 우상호 국조특위 위원장은 당장 오늘부터 여당이 빠진 상태에서 야당 단독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예산안이 여전히 보류된 상태에서의 국정조사 착수는 합의 위반이란 입장이어서 '반쪽 국정조사'가 예상되죠. 여야 대치는 '이재명 사법 리스크'와 민감하게 맞물려 있는데, 대선후보 경선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재판이 23일(금) 시작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권 경쟁에 돌입한 국민의힘은 이번 주가 경선 룰 전쟁의 클라이맥스입니다. '100% 당원 투표' 주창자인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오늘이나 오는 22일(목) 비대위 전체회의를 열어 당헌·당규의 관련 조항을 개정할 태세죠. 이어 성탄절 이전에 당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통과를 목표로 경선 룰 개정을 밀어붙일 작정이어서 당헌투표 비율 확대에 반대하는 유승민 전 의원 등의 극심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화물연대 파업 사태 종료 후 상승세를 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 추이는 정가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됐습니다.

송국건 서울본부장 s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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